
▲ LG전자가 CES 2026에서 최신 전장 기술에 AI를 적용해 운전석부터 조수석과 뒷좌석까지 차량 내부 모두를 더 안전하고 편리한 탑승자 맞춤형 공간으로 바꾸는 AI 기반 차량용 솔루션을 선보인다. (사진=LG전자 제공)
[e-뉴스 25=백지나 기자] LG전자는 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6'에서 최신 전장 기술과 인공지능(AI)을 적용해 차량 내부를 탑승자 맞춤형 공간으로 바꾼 'AI 기반 차량용 솔루션'을 선보인다고 17일 밝혔다.
LG전자는 이번 CES에서 이 솔루션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체험존을 운영한다. 체험존은 '디스플레이 솔루션', '비전 솔루션', '엔터테인먼트 솔루션' 등 3가지로 구성했다.
디스플레이 솔루션 체험존에서는 투명 올레드(OLED·유기발광다이오드)가 적용된 전면유리를 통해 AI가 필요한 정보를 직관적으로 보여주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예컨대, 신호등이 나타나면 신호등 주변에 대기 시간을 표시해 주는 등 AI가 해당 시점에 필요한 정보를 엄선해 보여준다.
자율주행모드로 주행 중인 운전석에서 AI가 주변 환경을 분석해 상황에 맞는 분위기를 연출하는 이미지를 재생하기도 한다. 벚꽃이 만개한 도로를 지날 때는 흩날리는 벚꽃을 연출하는 식이다.
비전 솔루션 체험존에서는 AI가 운전자 시선을 분석해 일정 시간 이상 시선 이탈이 이어지면 자동으로 자율주행모드로 전환하는 솔루션을 경험할 수 있다. 또 탑승자가 어떤 사물을 보고 있는지 분석해 탑승자의 시선이 멈춘 전광판에서 광고 중인 제품 정보를 제공하고 구매까지 할 수 있다.
엔터테인먼트 솔루션 체험존에는 AI가 창문 밖 풍경을 인식하고 해당 장소의 추억이 담긴 사진을 창문 디스플레이로 보여주는 솔루션을 마련한다.
이번 차량용 솔루션은 CES 출품목 가운데 가장 혁신적인 제품과 서비스에 주는 'CES 최고 혁신상'을 받았다.
은석현 LG전자 VS사업본부장 부사장은 "글로벌 완성차 고객사와 이미 논의 중인 인캐빈 센싱 등 양산 중인 솔루션에 다양한 AI 기능을 더해 미래 모빌리티 비전을 구체화했다"며 "이러한 혁신을 수년 내 현실로 만들어 인공지능 중심 차량 시대를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