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제공=㈜호담
`같이 갈 그대'라는 뜻이 담겨있는 `갈대'는 대학교 주변 랜드 마크를 기반으로 이동 동선을 선정하고, 출발지 및 도착지가 유사한 재학생끼리 동승을 돕는 택시 카풀 서비스로, 지난 9월 8일 충북 충주의 '건국대학교 글로컬 캠퍼스'와 '한국 교통대학교 충주캠퍼스'를 중심으로 서비스를 개시하였다.
`갈대'는 매칭된 재학생끼리 채팅, 위치 공유, 만남, 정산까지 모든 과정을 중개한다. 이용자들은 간편한 이동 동선 선택이 가능하다. 만남을 위한 인상착의, 짐 정보를 공유하는 기능이 탑재되어 있어 채팅을 통해 세부적인 위치, 시간을 조율할 수 있다는 이점도 따른다. 계좌번호 간편 등록을 통해 인당 지불할 택시 금액 자동 계산 등 간소한 비용 정산이 가능하며 `모아보기’ 기능을 통해 개설된 그룹도 한 눈에 볼 수 있다. 불법 유상운송과는 다른 합법적인 서비스인 만큼 `갈대'는 신뢰, 안전 기반의 서버 유지에 주력하고 있다. 따라서 가입 시 철저한 본인 인증과 재학생 확인 과정이 필요하다.
(주)호담 이서준 대표는 비수도권 대학 재학생들의 심각한 교통 문제와 택시 이용으로 인한 금전적 부담이 따른다는 문제점을 지적하였다. 터미널까지 이동하는 대중교통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는 점과 넓은 배차 간격으로 불가피하게 택시를 이용할 수밖에 없다는 점, 금전적인 부담이 따른다는 점에도 주목, 이용자들에게 `대학별 맞춤 택시 이동 동선 제공으로 매칭을 높이기 위한’ 모델을 고안하였다.
이에 카카오톡 `오픈 채팅방', 에브리타임' 등 학생 커뮤니티 어플을 통한 택시 동승자 모집부터 동승 및 정산하기까지의 모든 과정을 편리하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는 어플리케이션 `갈대’를 제작하여 여러가지 문제점을 해결하였다. `갈대' 앱 이용자는 하루 약 20명씩 증가, 총 이용자 수 약 800명을 확보하였으며 많은 학생들이 택시 동승을 통해 금전적 부담을 덜고 있다.
현재 `갈대'는 대학교, 교내 언론 단체를 중심으로 좋은 인식을 얻어 기사화되는 등 빠른 성장 중이며, 재학생 택시 이동 경로 분석을 통한 교내 랜드마크 선정과 교외 랜드마크 선정된 바 있다. 이 대표는 "현재는 충주에만 서비스가 출시된 상태지만 이후 천안, 조치원, 청주 등 충청도를 시작으로 유사한 불편함을 겪는 전국 비수도권 대학교로 서비스를 확장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