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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3대 대한변협회장 선거] 김정욱 vs 안병희 대결 구도로 '2파전'
  • 백지나 기자
  • 등록 2025-01-15 11:3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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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태섭 후보 단일화 결정... 14일 변협에 사퇴서 제출
  • 제53대 변협회장 선거 김정욱·안병희 양자 대결

(사진=후보자 캠프 제공)


[e-뉴스 25=백지나 기자] 제53대 대한변호사협회 회장 선거에 출마한 안병희 변호사와 금태섭 변호사가 결국 안 변호사로 단일화하기로 하면서 선거는 김정욱 변호사와의 2파전으로 접어들었다. 김정욱 후보는 상대 후보에게 건설적인 논의와 선의의 경쟁을 제안했다. 


김정욱(46·변호사시험 2회) 후보 측은 14일 성명서를 내어 "안병희(63·군법무관시험 7회) 후보의 첫 행보가 김 후보에 대한 흑색선전이란 점에서 깊은 우려를 표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이는 전날 오후 안 후보 측이 금태섭(58·사법연수원 24기) 후보와의 단일화 소식을 발표하며 "특정세력에 의한 협회 사유화를 저지하겠다는 대의 아래 두 후보간 대승적 결단을 내리기로 했고, 상당한 논의를 거쳐 단일화 후보를 결정했다"고 밝힌 데 따른 것이다.


김 후보 측은 "제96대, 97대 서울지방변호사회 상임이사는 사법연수원 18기부터 변호사시험 11회까지 고르게 분포돼 있고, 전 회원의 유의미한 집단별 분포와 거의 똑같은 비율로 임명됐다. 특히 안 후보의 흑색선전은 2년 전 해명을 통해 거짓으로 판명된 바 있다"고 전했다.


이어 “앞으로 일주일 남은 선거 기간 동안 허위사실을 담은 흑색선전을 자제하고 변호사 사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성 등 건설적인 논의와 선의의 경쟁을 해줄 것을 제안한다”며 “변협 회장 선거는 오로지 후보의 진정성과 전문성, 준비한 정책 공약만으로 회원들의 선택을 받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 김 후보 측은 "단일화로 아쉽게 협회장 선거를 완주하지 못하게 된 금 후보에게도 위로의 뜻을 전한다"며 "금 후보가 제안한 상속·민사신탁 등 자산관리 영역 시장 확대 공약은 함께 논의해볼 좋은 주제였다. 심도 있고 건설적인 논의를 이어갈 좋은 기회였는데 아쉬움이 크다"고 덧붙였다.


한편, 국내 최대 변호사단체인 변협의 제53대 회장 선거는 ▲기호 1번 김정욱(46·변호사시험 2회) ▲기호 2번 안병희 두 후보의 대결로 치러진다. 조기투표는 오는 17일, 본 투표는 오는 20일에 실시된다. 차기 변협 회장은 3년의 임기 동안 대법원장을 포함한 5명의 대법관과 2명의 헌법재판관, 검찰총장,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장 후임자 추천에 참여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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