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틱톡, 19일부터 미국서 서비스 완전 중단...가처분 기각 예상
  • 백지나 기자
  • 등록 2025-01-16 11: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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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대법원, 틱톡의 가처분 신청 안받아들일듯…매각 않으면 서비스 중단
  • 트럼프, 틱톡 퇴출 반대 입장...WP “두세 달 유예하는 행정명령 검토”

▲ 틱톡 로고. (사진=로이터)


[e-뉴스 25=백지나 기자] 미국 내에서 '틱톡 금지법'이 발효되는 19일부터 중국 동영상 플랫폼 틱톡이 미국 내 서비스를 완전히 중단할 계획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로이터 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미 연방대법원이 틱톡이 제기한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미국 내 서비스가 완전히 종료될 것이라고 전했다.


소식통은 서비스 완전 중단에 따라 미국 사용자들은 틱톡 앱에 접속하려고 할 때 서비스 중단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웹사이트로 안내하는 팝업 메시지를 보게 되고, 앱에서 자신의 데이터를 다운로드할 수 있는 옵션을 제공받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비스 전면 금지는 '틱톡 금지법'을 넘어선 조치다.


'틱톡 금지법'은 구글 플레이스토어나 애플 앱스토어 같은 플랫폼에서 틱톡의 새로운 앱 다운로드를 중단하도록 하고 있다.


이미 틱톡을 설치한 사용자들이 앱을 계속 사용하는 것까지는 금지하지 않지만, 기존 사용자도 앱을 업데이트할 수 없어 시간이 지남에 따라 작동이 중단될 가능성은 높다.


앞서 틱톡은 중국 모회사인 바이트댄스가 틱톡의 미국 사업권을 미국 기업에 매각하지 않으면 오는 19일부터 미국에서 틱톡을 금지하는 법의 시행을 정지해 달라는 가처분 신청을 미 연방대법원에 제기한 상태다.


하지만 틱톡의 가처분 신청이 받아들여질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뉴욕타임스(NYT)와 워싱턴포스트(WP) 등 미국 주요 언론은 지난 10일 열린 구두변론 내용을 토대로 대법원이 법의 시행을 허용할 것 같다고 보도한 바 있다.


중국 당국이 대안으로 틱톡의 미국 사업을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에게 매각하는 방안도 염두에 두고 있다는 보도도 나왔지만, 틱톡은 이에 대해 "완전한 허구"라고 일축했다.


현재 미국 내 틱톡 이용자는 1억 7천만 명으로 추산된다. 또한 틱톡의 대안으로 중국판 인스타그램으로 불리는 레드노트(샤오홍슈)가 급부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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