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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저 홀로 남겨진 김건희 여사..."밥 안 먹고 약으로 버텨"
  • 백지나 기자
  • 등록 2025-01-17 11:13:39
  • 수정 2025-01-17 11: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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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통령실 관계자 "입원해야 할 것 같다" 우려
  • 야권은 출국금지 등 김 여사 공세 수위 높여

▲ 지난해 10월 윤석열 대통령 부부가 아세안 의장국 라오스의 총리 부부가 주최한 갈라 만찬에 참석한 모습. (사진=대통령실)


[e-뉴스 25=백지나 기자] 내란 수괴 혐의로 윤석열 대통령이 체포된 가운데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에 남겨진 김건희 여사의 근황이 전해졌다.


지난 15일 윤 대통령에 대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체포영장이 집행되기 전 관저에서 윤 대통령 부부를 봤다는 한 대통령실 관계자는 김 여사의 상태에 대해 “완전히 깡말랐다. 참모들 사이에선 ‘여사가 입원해야 할 것 같다’는 말까지 나왔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김건희 여사는 건강히 걱정될 정도로 수척한 모습이었다. 흰머리도 늘었다”고도 했다.


또 다른 대통령실 관계자도 “걱정이 돼 윤 대통령이 공수처 출석 전 여사를 두 번 찾아갔다”며 “한 번은 건강을 확인하는 차원에서, 또 한 번은 마지막 인사를 하러 같다”고 말했다.


관저에 함께 있던 국민의힘 의원들도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한 국민의힘 의원은 “윤 대통령은 두 번 다 여사만 보고 온 것 같다”고 했고 또 다른 국민의힘 의원은 “여사가 윤 대통령 체포 전, ‘공수처가 불법으로 밀고 오는데 어떻게 대응해야 하나’며 향후 법적 절차를 물어보기도 해 변호인단이 체포 과정에 대해 설명했다”고 말했다.


지난해 12월 3일 비상계엄 사태 이후 관저에 머물고 있는 김 여사가 밥은 거의 먹지 못한 채 약으로 버티고 있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관저에서 김 여사를 마주쳤다는 여권 인사들은 김 여사가 병원을 가야 할 상황이라며 건강을 염려했지만, 오히려 “(김여사는) 괜찮다”며 주변 직원들을 다독였다고 전하기도 했다.


여권 관계자는 “김 여사가 병원에 가면 야당에서 각종 억측을 쏟아내 수개월 전부터 관저 밖을 나가기가 어려운 상태”라고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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