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갤럭시 언팩 2025(Galaxy Unpacked 2025)' 행사에서 삼성전자 MX사업부장 노태문 사장이 진정한 AI폰 '갤럭시 S25 시리즈'를 공개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e-뉴스 25=백지나 기자] 삼성전자가 한층 업그레이드된 인공지능, AI 기능을 탑재한 갤럭시 S25 시리즈를 공개했다.

노태문 삼성전자 MX(모바일경험)사업부장(사장)이 22일 미국 캘리포니아 새너제이 SAP센터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 2025'에서 갤럭시 S25 시리즈를 선보이며 "진정한 AI 스마트폰"이라고 강조했다. 스마트폰 최초의 서드파티 앱(third-party app)과 연동하는 통합형 AI 플랫폼이다. 쉽고 빠르게 여러 업무를 처리할 수 있어 진정한 'AI 비서'라는 평가다.

갤럭시 S25 시리즈에서 가장 주목받은 부분은 초개인화된 AI 기능 '나우 브리프'(Now Brief)다. 사용자의 스마트폰 사용패턴과 취향, 데이터를 분석해 개인화된 맞춤형 정보 브리핑을 제공한다. 

사용자는 아침·오후·저녁마다 필요한 정보나 추천일정 등을 확인할 수 있다. 매일의 날씨·일정·나의 건강상태까지 고려해 행동을 제안하고 중요사건·사고나 자주 보는 정보를 기반으로 뉴스도 추천한다. 사용자에게 필요한 정보를 AI가 판단해 잠금화면에서 보여주는 '나우 바'(Now Bar) 기능도 추가됐다.

나우 브리프를 위해 삼성전자는 개인화 데이터를 분석하는 'PDE'(Personal Data Engine)를 개발했다. PDE에서 학습·분석된 개인정보는 삼성전자의 보안시스템 '녹스 볼트'(Knox Vault)로 보호해 온디바이스 환경에서만 처리된다.

▲ 삼성 갤럭시 S25 시리즈. (사진=삼성전자 제공)

멀티모달 기능도 향상됐다. 특히 자연어 음성처리 기능이 개선돼 휴대폰과 대화하며 작업할 수 있다. 기존 '전원' 역할을 하던 우측 측면버튼에 'AI 버튼' 기능이 추가됐다. 이 버튼을 길게 누르고 "다음주에 있는 토트넘 경기일정을 찾아서 내 달력에 추가해줘"라고 말하면 갤럭시 AI가 경기일정 검색, 정리, 캘린더 일정추가까지 한다.

진화된 AI 기능은 삼성 갤럭시 AI와 구글 제미나이를 동시에 활용할 수 있는 통합플랫폼 'One UI 7'에서 구현됐다. 갤럭시의 새 OS(운영체제) One UI 7은 삼성 기본앱뿐 아니라 구글 크롬·구글 맵·유튜브 등 구글 기본앱도 연동할 수 있게 해준다. 출시시점에는 스포티파이·왓츠앱과도 연동되며 앞으로 지원되는 서드파티 앱을 지속해서 확대할 예정이다.

향상된 AI 기능은 카메라에도 적용돼 전문가용 수준의 가상조리개·저조도 화면에서의 노이즈 제거·동영상 내 잡음제거 등을 제공한다. 특히 고해상도 센서와 AI 기반의 차세대 '프로비주얼 엔진'으로 먼 거리에서도 고화질 이미지를 촬영할 수 있다.

노태문 사장은 "모바일 AI에 최적화된 플랫폼 One UI 7을 통해 사용자의 일상 자체를 혁신할 것"이라고 말했다. 갤럭시 S25 시리즈는 24일부터 오는 2월3일까지 국내 사전판매를 진행한다. 정식출시는 2월7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