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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홍장원·곽종근 때문에 탄핵공작 시작됐다"
  • 백지나 기자
  • 등록 2025-02-07 12: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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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탄핵심판 6차 변론기일서 주장..."내란 프레임 씌워진 것이라 생각"

▲ 윤석열 대통령이 6일 오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윤 대통령 탄핵심판 6차 변론기일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헌법재판소 제공)


[e-뉴스 25=백지나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12·3 비상계엄을 실행한 뒤 내란 혐의 수사·재판과 탄핵심판을 받는 상황을 ‘정치 공작’이라고 주장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6일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탄핵심판에서 “홍장원 전 국가정보원 1차장과 곽종근 전 육군특수전사령관 때문에 탄핵 공작이 시작됐다”고 주장했다. 홍 전 차장과 곽 전 사령관이 자신의 발언을 오해했거나 거짓으로 전달해 자신이 탄핵되고 내란죄로 구속 기소되는 단초를 제공했다고 강변한 것이다.


이날 증인으로 출석한 곽 전 사령관이 “국회에서 인원을 끌어내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강조하자 대통령은 “인원이란 표현을 쓰지도 않았다”고 반박했다.


홍 전 차장은 지난해 12월6일 국회 정보위원회에 출석해 “윤 대통령이 싹 다 잡아들이라고 자신에게 직접 지시했다”고 증언했다. 


곽 전 사령관은 같은 날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윤 대통령이 계엄 당시 국회의사당에서 국회의원을 끌어내라는 취지의 지시를 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곽 전 사령관이 지난해 12월 국회 국방위 전체회의에 출석해 오전엔 증언을 거부하다가 오후에 윤 대통령의 전화 지시를 폭로한 것도 계획된 행동이라고 주장했다. 


윤 대통령은 계엄 당시 자신이 곽 전 사령관에게 국회의원을 끌어내라고 지시했다는 의혹도 부인했다. 


윤 대통령은 “의원을 끌어내라는 건 자기(곽 전 사령관)가 그렇게 이해했다는 거지, 제가 의원이란 단어를 쓰지 않았다”며 “(곽 전 사령관은) ‘인원’이라고 애기했다고도 하는데 전 그냥 ‘사람’이란 표현을 놔두고 인원이란 말을 써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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