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오늘은’이 ‘고슴도치 청년’이라는 주제로 문화예술 작품을 제작할 협력 신진예술가를 모집한다. / 자료=사단법인 오늘은 [e-뉴스 25=박정미 기자] 문화예술 비영리사단법인 ‘사단법인 오늘은’이 청년과의 대화를 통해 ‘고슴도치 청년’이라는 주제로 문화예술 작품을 제작할 협력 신진예술가를 모집한다고 7일 밝혔다.
2024년 지원했던 미술, 문학 분야에 이어 연극(배우) 분야가 신설됐으며, 예술가 27인에게 총 2940만원의 작품 제작 지원이 이뤄진다.
‘청년zip중’은 문화예술 작가가 청년과의 대화를 통해 문화예술 작품을 만드는 프로젝트다. 청년의 이야기에서 모티브를 얻고 이를 문화예술 작품으로 만들어 대중을 만난다.
올해 주목하는 주제는 ‘고슴도치 청년’이다. ‘고슴도치 청년’이란 관계 속 친밀함을 원하면서도 동시에 적당한 거리를 두고 싶어 하는 모순적인 심리 상태 ‘고슴도치 딜레마’를 경험하고 있는 청년을 말한다. 사회에서 흔히 청년은 관계에서 멀어지고만 싶어 하는 이미지로 표현되지만 사실은 관계 속에서 가까워지지도, 멀어지지도 못하고 있는 것이 오늘을 살아가는 청년의 모습이라는 것이다.
‘사단법인 오늘은’은 지난 1월 ‘고슴도치 청년 이야기’ 공모를 통해 317개의 청년 이야기를 모았고, ‘고슴도치 청년’의 모습, 멀어지게 한 원인,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방향을 담은 글 19개를 선정했다. 이번 협력 신진예술가 작품 제작 공모에서 선정된 작가는 이 글을 작성한 청년들과 대화를 나누고 작품을 제작하게 된다.
‘사단법인 오늘은’의 지원은 일회성으로 작품 제작 지원금만 지급하는 것에서 끝나지 않고, 신진예술가와 같이 성장하기 위해서 다각도로 지원한다. 단순 지원이 아닌 협력의 관계가 돼 장기적 작가 활동을 위한 프로그램을 마련한다는 것이 ‘청년zip중’ 프로젝트의 장점이다.
이번 공모를 통해 선정된 신진예술가에게는 △작품 제작 지원금 △작품 발표 지원 △작가 인증서 발급 △작가 및 작품 통합지원 △제작 멘토링 등 장기적인 시각에서의 지원이 제공된다.
2024년 ‘청년zip중’ 프로젝트 작품 발표 지원으로 돈의문박물관마을, XXPRESS, KT&G 상상마당에서 미술, 영화 분야 발표를 진행했으며, 문학 분야는 ‘이 이야기는 너야’ e-book을 출판했다. 오는 15일 ‘이 이야기는 너야’의 북토크도 진행될 예정이다. 작품 제작 과정에서 발생하는 어려움 및 예술가로서의 고민을 나눌 수 있는 제작 멘토링도 진행된다.
2024년 참여했던 집시하우스 작가는 “본격적으로 작가 활동을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은 상태라 부족한 점이 많다고 느꼈는데, 앞으로의 가능성에 대한 응원을 받았던 기회였다”라며 “작업 방식에도 변화가 생겨 중요한 터닝포인트가 됐는데, 현시대를 살아가는 청년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은 ‘청년zip중’ 프로젝트를 경험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협력 신진예술가 작품 제작 지원은 7일부터 3월 4일 11시까지 ‘사단법인 오늘은’ 홈페이지(www.oneul.or.kr)를 통해 진행되며, 자세한 내용은 사단법인 오늘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