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3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출처=연합뉴스)
[e-뉴스 25=백지나 기자]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3일 헌법재판소를 겨냥해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증인으로 나선 홍장원 전 국가정보원 1차장,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과 야당의 '검은 커넥션'을 의심하는 게 더 합리적인 판단이라고 밝혔다.
권 비대위원장은 이날 비대위 회의에서 “내란 주장의 핵심인 홍장원, 곽종근 두 증인이 민주당과 이런 끈끈한 관계를 맺고 있는데 어떻게 두 사람의 증언을 객관적 사실로 볼 수 있겠느냐”며 “민주당과의 검은 커넥션을 의심하는 것이 합리적인 판단이라고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국민의힘 성일종 의원은 전날(12일) 국회 외교·안보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민주당이 곽종근 전 특전사령관을 회유한 정황을 확인했다”고 밝힌 바 있다.
권 비대위원장은 “변호사를 동원해 보호해주겠다고 달랬고, 실제 민주당 김민석 최고위원의 친형 김민홍씨가 이끄는 시민단체에서 곽 전 사령관 탄원서 서명운동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홍 전 차장의 증언에 대해서는 “폭로에 나서기 전 민주당 박선원 의원과 문자를 주고받은 사실이 언론 보도를 통해 밝혀졌다”며 “홍 전 차장은 핵심 증거로 제시한 체포명단 메모가 논란을 빚자 사후에 보좌관을 시켜서 재작성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만약 해당 메모가 야당 의원과 소통된 이후 재작성된 거라면 어떤 판사도 이를 객관적 증거로 인정할 수 없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권 비대위원장은 “헌재가 반드시 확인해야 할 사안들을 확인도 하지 않은 채 속도전만 벌인다면 국민이 납득하지 못할 것”이라며 “국민의힘은 실체적 진실을 찾아 나가면서 탄핵 심판의 절차적 부당성을 고발하고 이를 바로잡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