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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 영양제 뭐가 좋을까? 이제 수용성 식이섬유를 챙기세요!
  • 백지나 기자
  • 등록 2025-02-17 11:5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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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가 아닌 ‘프리’바이오틱스, 수용성 식이섬유에 집중
  • 프리바이오틱스, 즉 수용성 식이섬유의 조건은 ‘점성’과 ‘발효성’

 (사진=게티이미지뱅크)


[e-뉴스 25=백지나 기자] 긴장되고 스트레스를 받는 상황에 배가 아프다던가, 반대로 장이 안 좋으면 불안감과 우울함을 느끼게 될 수 있다. 이는 뇌와 장이 서로 밀접한 신호를 주고받으며 상호작용을 한다는 장 뇌축(gut-brain axis) 이론의 실사례로, 반려동물의 장 건강에 관심이 있는 보호자라면 어디선가 한 번쯤은 들어봤을 이야기이다.


실제로 장 환경의 영향으로 변비에 걸리면 치매의 일종인 알츠하이머의 발병 위험이 2배 이상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도 존재할 만큼, 건강한 장 환경의 조성은 보호자가 반려동물을 돌볼 때 우선순위를 두고 살펴보아야 하는 부분이다.


이렇게 중요한 장 건강이 외부로부터 섭취하는 유산균, 즉 프로바이오틱스만으로 해결될까? 이 문제를 생각해 보기 위해서는 먼저 장내 환경을 구성하고 있는 균들의 종류와 수에 대해 알아볼 필요가 있다. 


적게는 1억에서 많게는 100억 그 이상까지 다양한 균 수를 자랑하는 제품들이 시중에 포진되어 있다. 통 크게 1,000억짜리 유산균을 먹인다고 가정하면서 반려동물의 장 속 균 수와 비교해 보자. 장 속에는 100조(100,000억)가 넘는 상주 균이 살아가고 있다. 1,000억 마리의 유산균이 한 마리도 죽지 않고 살아서 도달했다고 쳐도, 고작 1% 정도에 해당하는 양인 것이다. 


뿐만아니라 시중의 프로바이오틱스와 장 속 상주균은 종류부터 다르다. 현재 유산균을 급여하고 있다면 대부분 Lactobacillus나 Bifidobacterium, 나아가 boulardii 효모처럼 사람에게도 좋다고 알려져있는 우리에게 익숙한 균들로 이루어져 있을 것이다. 


▲ 개와 고양이의 장내 상주 미생물군에서 각 미생물이 차지하는 비율. (자료=포프랭)


하지만 장 속에는 평소 이름도 들어보지 못한 Firmicutes, Bacteroidetes, Fusobacteria가 약 95% 정도를 차지해 대부분이라고 말할 수 있고 Proteobacteria가 1~5%를 구성한다. Actinobacteria는 1% 비율만을 차지하는데, 이 작은 범위 안에 반려동물의 장 건강을 위해 매일 먹이고 있는 Bifidobacterium이 '더 작은' 비율로 속하게 되는 것이다.


식약처에서 1억~100억 사이의 프로바이오틱스에서만 그 기능성을 인정하는 만큼 그 이상의 과한 유산균은 건강에 오히려 해로울 수 있다. 위험을 무릅쓰고 고함량의 유산균을 먹이는 것보다는 장 속에 원래 상주하는 균들을 어르고 달래 유익균 비율을 늘리는 것이 장기적으로 훨씬 이득이라는 뜻이다.


프로바이오틱스는 ‘보조’하는 역할일 뿐, 핵심은 장 내에 존재하는 수많은 기존의 유익균이다. 그리고 이 유익균의 비율을 늘리기 위해서는 ‘프로’가 아닌 ‘프리’바이오틱스, 수용성 식이섬유에 집중해야 한다.

 

좋은 프리바이오틱스, 즉 수용성 식이섬유의 조건은 ‘점성’과 ‘발효성’이다. 점성이 있어야 위와 소장에서 음식물, 당, 지방을 붙잡아 흡수를 낮출 수 있고 발효성이 있어야 반려동물의 대장 내에서 유익균들이 먹이로 삼아 발효시켜 단쇄지방산을 풍부하게 만들어내기 때문이다. 수용성 식이섬유여도 발효성이 없다면 장내 유익균이 분해하여 이용할 수 없다.


그렇다면 발효가 빨리 되면 더 좋을까? 정답은 X. 빠른 발효성은 가스를 빠르게 생성하여 반려동물의 배를 아프게 한다. 그 때문에 반려동물의 안전을 위해 느린 발효성을 가지고 있는지 체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구아검 가수분해물은 앞서 언급한 좋은 식이섬유의 특성인 점성과 느린 발효성을 모두 갖춘 원료이다. 해당 원료는 아주 느리게 발효해 복부 불편감을 최소화하면서도 차전자피, 셀룰로오스 등 타 식이섬유 원료와 비교하였을 때 가장 많은 단쇄지방산을 생성하여 장내 pH를 낮춰주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원료 생산에 고급 공정이 사용되는 구아검 가수분해물은 원료사에 따라 그 질이 천차만별로 달라진다. 그 때문에 순도 높은 인도산 원료를 사용하는지 체크가 필요하다.


반려동물 영양 전문 브랜드 포프랭에서는 반려동물들의 위장관에 알맞은 전용 원료와 제형을 이용하여 수용성 식이섬유가 최소 80%를 넘는 높은 고순도 원료 구아검가수분해물 프리바이오틱 영양제 개발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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