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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세 "윤 대통령 하야, 현실적으로 고려되지 않아"
  • 백지나 기자
  • 등록 2025-02-17 12:3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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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권영세 "하야는 대통령 본인의 결심이지, 변호인단이 하고 말고 할 문제 아냐"

▲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7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토론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뉴스 25=백지나 기자]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7일 정치권 일각에서 제기되는 윤석열 대통령 하야설에 대해 "현실적으로 고려되지 않는 것으로 생각하고, 고려된다고 해도 옳은 방법이 아니다"고 말했다.


권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윤 대통령이 정치적 해법으로 본인의 거취를 밝히는 것은 어떻겠느냐'는 질문에 "하야가 법률적으로 가능하냐 문제와 별개로 하야 할 경우 지금 모든 문제를 잠재울 수 있느냐 하면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이어 "또 같은 문제가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저는 적절하지 않다고 본다"며 "이 얘기가 촉발이 된 이유도 보면 변호인단들이 '중대한 결심을 할 수 있다'고 얘기한 것이다. 그런데 지금 하야를 포함한 부분은 대통령 본인의 중대한 결심이지 변호인단이 결심하고 말고의 문제는 아니다"고 했다.


권 위원장은 "(하야는) 현실적으로 고려되고 있지 않는 것으로 생각하고 고려하고 있다고 해도 옳은 방법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권 위원장은 또 '계엄 당일 표결에 불참했는데 국회에 있었다면 참여했겠느냐'고 묻자 "당사로 가서 표결을 지켜봤는데, 제가 국회 현장에 있었더라도 표결에는 참여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했다.


그 이유로 "우리 모두가 합리적으로 행동한다는 것을 전제하고 봐야 하기 때문"이라며 "대통령이 공개적으로 얘기 못 하는 이유가 있는지 이런 부분을 특히 여당이라면 책임 있는 사람들의 말을 들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발표된 게 다라면 우리도 반대 입장을 표시할 수밖에 없지만 아직 그게 도대체 뭔지도 모르는 상태에서 무조건 덮어놓고 야당과 똑같은 행동을 한다는 것은 여당으로서 할 일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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