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지난달 21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뉴스 25=백지나 기자] 국민의힘이 대통령 권한대행인 최상목 부총리를 향해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를 임명해선 안 된다고 거듭 압박했다.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는 3일 "SNS를 통해 "무엇이 국가 장래를 위한 결단인지 분명하다, 마은혁 후보자 임명을 거부해야 한다"며 "최 부총리가 야당의 겁박에 동요하지 않아야 한다"고 요구했다.
권 원내대표는 더불어민주당 내부에서 마 후보자를 임명하지 않을 시 최 권한대행의 탄핵소추 가능성을 거론한 것과 관련해 “야당의 겁박에 동요하지 않아야 한다”며 “대통령 탄핵 심판이라는 정치적 혼란을 무리한 헌법재판관 임명으로 더욱 가중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박수민 원내대변인도 논평을 내고 "누가 봐도 마 후보자의 임명은 정국 혼란을 키울 수 있다"며 "더이상 혼란을 키우지 말고 국론 분열을 가라앉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국민의힘 권영진 의원도 KBS라디오 '전격시사'에 출연해 "마은혁 후보자가 들어가면 '탄핵 인용'으로 표결할 것이라는 건 세상 누구나 다 아는데 국민들이 헌재가 공정하다고 믿겠느냐"며 "탄핵 심판 선고 전 마 후보자를 임명할 필요도 없고, 해서도 안 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당 원외 당협위원장 80명으로 구성된 ‘탄핵 반대 당협위원장 모임’은 서울중앙지법 앞에서 윤 대통령 석방을 촉구하는 집회를 진행한다.
이들은 성명서에서 “공수처의 수사와 체포, 검찰의 기소는 모두 불법인 만큼 법원은 즉각 공소를 기각하고 윤 대통령을 석방해야 한다”며 “무죄 추정의 원칙‘과 피고인의 방어권이 대통령이라고 제한돼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