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오른쪽)가 지난달 17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뉴스 25=백지나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3·1절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에서 “헌법재판소를 때려부수자”고 발언한 서천호 국민의힘 의원에 대한 제명을 추진한다고 4일 밝혔다.
노종면 민주당 원내대변인는 4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열린 당 원내대책회의 이후 기자들과 만나 "헌법 기관을 때려 부수자고 한 서 의원의 발언은 대한민국 법치주의가 허용할 수 없는 수준"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노 원내대변인은 "오늘 중으로 서 의원에 대한 제명 촉구 결의안과 징계 요구안을 (국회에) 제출하고, 별도로 당 차원의 형사고발 조치도 할 예정"이라고 했다.
이어 국회 차원의 대응에 대해 "제명이 이뤄져야 하는 분명한 사유가 발생했다고 본다. 징계안을 제출하는 수준에 그치지 않고, 국회 윤리특별위원회를 조속히 구성해 실질적인 책임을 묻는 것으로 나아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서 의원은 지난 1일 광화문에서 열린 윤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에서 "헌법재판소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불법과 파행을 자행하고 있다"며 "이 모두를 때려 부숴야 한다. 쳐부수자"고 주장했다.
노 원내대변인은 국회 일정과 관련해서는 "이번 주에 본회의가 열리기는 어려운 상황"이라며 "다음 주 열릴지 여부에 대해서는 (윤 대통령) 탄핵 심판 최종 결정일이 언제가 될지, 결정된다면 그 때를 피해야 하는 게 아닌가 하는 판단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