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22일 대전 서구 대전시청 앞 보라매공원에서 세이브코리아 국가비상기도회가 열린 가운데 국민의힘 장동혁 의원이 참가자들을 향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e-뉴스 25=백지나 기자] 국민의힘 장동혁 의원은 4일 사전투표 폐지를 주요 내용으로 하는 '공직선거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다.
장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전투표는 2014년 투표율을 높이고자 처음 도입됐지만 10년이 지나도록 투표율 상승에 대한 견인효과는 불확실하다"며 "오히려 '소쿠리투표'로 대변되며 우리 투표제의 후진성을 드러내는 대명사가 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여러 제도적인 결함과 함께 선관위의 관리부실까지 더해지면서 사전투표에 대한 국민 불신은 더이상 방치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며 사전투표제 폐지를 주장하는 이유를 밝혔다.
그간 여권에서는 12·3 비상계엄 사태에 따른 탄핵 국면에서 민심을 잘못 반영할 수 있는 사전투표제를 손질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컸다.
장 의원이 발의한 선거법 개정안에는 투표율 제고를 위해 2014년 도입된 사전투표제를 폐지하는 내용이 담겼다.
장 의원은 대신 본투표일을 기존 하루(수요일)에서 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사흘로 늘려 투표 참여 기회를 확대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또 사전투표제 도입으로 없어졌던 부재자 투표를 부활시키는 내용도 담겼다.
장 의원은 “본투표일을 연장해 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면 국민 뜻을 제대로 반영하면서도 보다 공정하고 투명한 투표 제도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