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영섭 KT 대표가 MWC25 기자간담회에서 모두 발언 하고 있다. (사진=KT 제공)
[e-뉴스 25=백지나 기자] KT가 마이크로소프트(MS)와 협력해 AI 핵심 인력 300명을 배치, 한국 사회 전반의 AI 전환(AX)을 이끈다. 이달 내 ‘AX딜리버리센터’를 신설하고, 이를 통해 연내 ‘한국적 AI 모델’과 ‘시큐어 퍼블릭 클라우드(SPC)’ 서비스에서 사업 성과를 달성할 계획이다.
김영섭 KT 대표는 4일(현지시간)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25’가 열리고 있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KT가 올해 한국의 AX(AI 전환) 가속화를 주도하는 액셀러레이터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지난해 2월 MWC에서 ‘AICT(AI+ICT) 기업’ 전환을 선언한 데 이어 9월에는 마이크로소프트(MS)와 AI·클라우드 분야 등에서 협력하는 5개년 파트너십을 맺었다.
KT는 MS와의 협력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밝혔다. 이달 중 신설되는 ‘AX 딜리버리 전문센터’는 양사 인력 300명이 모여 고객 맞춤형 AX 사업을 개발하거나, 기업에 필요한 AX 프로젝트를 이행하게 된다. 2분기에는 MS와의 AX 전략 펀드 운용을 시작한다.
AI 사업이 전체 회사 매출의 12%가 되게 하는 것이 KT의 올해 목표다.
김 대표는 “삼성전자, 애플의 온디바이스 AI 서비스에 (현재 나오는 B2C 서비스들이) 흡수될 것으로 본다”며 “대신 MS 코파일럿과 같은 서비스를 잘 접목하면 다른 차원에서 고객 가치를 구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 대표는 인력 재배치, 부동산 매각 등 최근 KT의 행보에 대해 “경영자가 반드시 해야 하는 것이 합리적인 구조조정이고 그것이 경영의 기본 미션”이라고 했다. 부동산 매각과 관련해선 “KT의 본업이 부동산이 아닌 만큼, 부동산을 적기에 유동화해서 본업을 성장시키는 일은 반드시 해야 할 일”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