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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재 인근 학교, 尹 탄핵 선고 당일 '재량휴교'…전날 '단축수업' 결정
  • 백지나 기자
  • 등록 2025-03-12 09:3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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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집회·시위 격화 우려…재동초, 12일 우선 즉각 하교 조치

▲ 헌재 인근 학교들이 지난 10일과 11일 학부모들에게 발송한 가정통신문.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e-뉴스 25=백지나 기자]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에 대비해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일대 학교들이 자체 휴교에 들어갈 전망이다.


11일 서울 재동초등학교는 ‘탄핵 선고일 공지 예상으로 인한 3월 12일 교육활동 운영 안내’라는 가정통신문을 학부모들에게 발송했다. 재동초등학교는 헌법재판소에서 지도상으로 약 100m 떨어진 곳에 있다.


학교 측은 “헌법재판소의 탄핵 심판 선고가 예정됨에 따라 학교 주변의 혼잡도가 증가하고 있어 학생들의 안전이 우려된다”며 “본교에서는 학생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탄핵 선고일 공지가 예상되는 3월 12일의 교육활동을 아래와 같이 조정해 운영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덕성여고는 11일 학부모 가정통신문을 통해 "탄핵심판 선고일에 '재량 휴교'를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덕성여고는 헌재에서 도보 5분 거리에 위치해있다. 지하철 3호선 안국역에서는 6분 정도 걸린다.


탄핵 선고 전날에는 단축 수업으로 운영된다. 이에 따라 학생들은 단축 수업 후 점심을 먹고 오후 1시쯤 귀가하게 된다.


앞서 종로경찰서는 탄핵 선고 전날과 당일, 집회·시위가 격화될 것을 우려해 헌재 인근 학교들에 단축 수업 및 재량 휴교 조치를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덕성여고·재동초 외 다른 학교들도 탄핵 선고 당일 휴교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경찰은 윤 대통령 탄핵 선고 당일 경찰력을 총동원하는 갑호비상을 검토 중이다. 헌재 일대를 특별범죄 예방강화 구역으로 선포하고 캡사이신과 장봉 사용도 고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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