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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철도, 전기화재 전용 액체형 소화기 도입…초기 진압 강화
  • 백지나 기자
  • 등록 2025-03-14 15: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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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티제이티플러스 개발 '엔클리어' 비전도성 소화재로 전기화재에 최적화
  • 발화원에 직접 분사하는 냉각 방식으로 신속하게 화재 진압에 효과적

▲ 공항철도는 지난 3월 11일 용유차량기지(인천 중구)에서 전기화재 전용 소화기 시연회를 가졌다. (사진=공항철도 제공)


[e-뉴스 25=백지나 기자] 공항철도가 전동차 전기화재에 대비해 전기화재 전용 액체형 소화기를 도입한다.


공항철도가 전동차 옥상 집전장치 전기화재에 대비해 올해 상반기까지 전기화재 전용 액체형 소화기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공항철도 측은 “전동차 내 전기화재를 초기에 진압해 화재 확산을 방지하고, 승객 안전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공항철도에 공급하는 액체형 소화기는 국내기업 티제이티플러스가 자체 개발한 소화기 '엔클리어'다.


엔클리어는 고온(1500~2500도)에서 연소하는 전기화재에 효과적이다. 또 비전도성 소화제로 감전 위험과 전기장치의 2차 손상을 줄이고, 발화원에 직접 분사하는 냉각 방식으로 신속하게 화재를 진압을 할 수 있다.


엔클리어는 전기차 화재 등에 적합한 성능을 갖췄다. 전기차 충전기 또는 배전함 화재시에도 비전도성 강화액으로 배터리를 냉각시켜 불을 끄는 소화기다. 엔클리어 소화약제는 비전도성 강화액을 사용해 물보다 침투력과 냉각효과가 우수하다. 액체형 소화기임에도 사용 중 감전 위험이 없는 것이 특징이다.


제품은 동결점이 영하 20도 이하로 내외부 모두 보관 가능해 겨울철 성능 저하 없이 우수한 냉각 효과를 낼 수 있다. 


또 데이터 센터 화재 시 소화 약제를 분사해도 주변 서버에 시스템 장비에 피해를 주지 않고 인체에 무해한 친환경 약제로 국내 최초 'C급 액체형 소화약제' KFI(한국소방산업기술원) 인증을 받았다. 


엔클리어는 지난해 조달청 혁신제품으로도 지정됐다. 정부가 마련한 '전기차 화재 안전관리 대책의 연장성이다.


공항철도는 지난 11일에는 용유차량기지에서 액체형 소화기 시연회를 열었다. 공항철도는 상반기 내 전동차 2대에 이를 우선 배치할 계획이다.


공항철도 관계자는 “최근 전기화재가 잇따라 이에 선제 대응하고자 소화기를 도입했다”며 “지속적인 안전 점검과 시설 개선을 통해 안전한 철도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정상호 티제이티플러스 대표는 “최근 전기 관련 화재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지만 엔클리어가 적절한 대처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지속적인 연구개발(R&D)로 전기 화재로부터 국민 재산과 안전을 보호하는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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