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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해양 전문기업 '엔팩코리아'...'스마트 에어 세이프'로 미세먼지 99% 제거
  • 백지나 기자
  • 등록 2025-03-17 08:27:51
  • 수정 2025-03-17 13: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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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최초 선박용 공기살균정화 시스템 Smart Air Safe 개발
  • 해외 대형선사, 국내 대형조선소에 설치 및 납품완료

▲ ‘Smart Air Safe’. (사진=엔팩코리아 제공) 


[e-뉴스 25=백지나 기자] 코로나19는 전 세계적으로 대유행을 일으키며 2020년 팬데믹을 초래했다. 코로나 바이러스는 공기 중 비말(침방울)이나 접촉을 통해 전파되며, 감염 시 발열, 기침, 호흡곤란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2021년 7월 20일, 청해부대 문무대왕함(4,400톤급) 승조원 301명 중 82.1%가 코로나 확진을 받았다. 2020년 3월에는 핵추진 미국 항공모함 시어도어 루스벨트호에서 코로나19가 발생해 4,069 승선원 중 969명이 코로나 양성반응을 보였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3밀(밀접·밀집·밀폐) 환경을 갖춘 선박은 취약한 장소 중 하나로 지목되었다. 선박은 구조적 특성으로 인해 자연 환기보다는 기계식 공조 시스템을 통해 실내외 공기가 순환되는 방식으로 운영되며, 실제 선박의 공조 시스템 및 덕트 내부에는 장기간 쌓인 먼지와 세균으로 인한 오염이 발생하고 있다. 


팬데믹 이전에는 선박의 공기 질에 대한 관심이 낮았으나, 최근에는 관련 규제가 법제화되려는 조짐이 보이고 있으며, 선원들이 선박에 체류하는 기간이 길어짐에 따라 관심이 급격히 높아지고 있다.


엔팩코리아 개발한 선박용 공기 살균·정화 시스템 ‘스마트 에어 세이프’(S.A.S)와 선박용 공기정화 필터 ‘클린 에어 세이프’(C.A.S)가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도 주목을 받고 있다. 


'스마트 에어 세이프'는 세계 최초로 선박용으로 개발된 공기 살균·정화 시스템으로, 덕트로 유입되는 공기를 직접 살균·정화하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이 시스템은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으로부터 부유 바이러스 및 부유 세균 저감율 최대 99.8%를 인증받았으며, 5대 유해 물질 탈취율에서도 적합 판정을 받았다.


엔팩코리아는 지난 2020년 코로나19 집단감염의 문제가 심각했던 선박 승선원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혁신적인 해결책을 제시하기 위해 스마트 에어 세이프를 개발했다. 


스마트 에어 세이프의 경우 UV-C램프와 Carbon·HEPA의 2중 필터를 적용한 제품으로, 당시 선박의 기존 환기구에 즉시 설치할 수 있는 천장형으로 개발됐다. 바이러스, 미세먼지, 휘발성유기화합물(VOCs)을 99% 이상 제거하는 혁신성을 인정받아 2022년 조달청 혁신제품으로 선정됐다.



스마트 에어 세이프는 2022년 조달청의 혁신 제품으로 선정된 이후, 국내 정부 및 공공기관의 선박에 우선으로 설치됐다. 현재 해경, 해군 경비정, 극지연구소 쇄빙선, 한국해양수산연수원, 한국해양대학교, 군산대학교 및 목포해양대학교의 실습선, 부산 세관, 국립공원 선박 등 대부분의 정부 및 공공기관의 선박에 설치가 완료된 상태다.


최근에는 전력공급이 필요 없고 Carbon과 HEPA의 2중 필터가 적용된 제품을 후속 개발해 선박 내 장소에 따른 모든 수요에 신속하게 대응하고 있다.


김명수 엔팩코리아 대표는 “중형 조선소의 신조선에 설치를 시작으로 최근에는 대형 선사와 국내 대형조선소에도 설치가 진행되며 시장을 지속해서 확장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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