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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광화문에 '천막 당사'운영..."파면 때까지 광장에서 싸우겠다"
  • 백지나 기자
  • 등록 2025-03-24 11:4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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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 12년 만 광화문 천막 당사 설치…장외 투쟁 최고조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박찬대 원대표가 22일 서울 종로구 동십자각 앞에서 열린 야5당 공동 비상시국 범국민대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뉴스 25=백지나 기자] 윤석열 대통령 탄핵 국면이 예상보다 길어지고 있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이 '천막 정치'를 시작한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시점까지 광장에서 싸우겠다는 뜻이다. 


민주당은 헌법재판소 인근의 서울 광화문에 천막 당사를 짓고 대통령 파면 때까지 광장에서 싸울 것이라며 아스팔트 정치에 본격 나섰다. 민주당이 장외 천막 당사를 운영하는 것은 지난 2013년 이후 12년 만이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민주당은 24일부터 광화문에 천막당사를 설치·운영한다"며 "헌재가 윤석열 파면을 선고할 때까지 민주당은 광장에서 국민과 함께 싸우겠다. 광화문 천막당사를 내란수괴 파면과 대한민국 정상화의 거점으로 삼겠다"고 말했다.


그는 기존 당사와 별개로 천막당사는 각종 회의, 의사결정, 광화문에서 이뤄지고 있는 여러가지 행동들에 대한 거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광화문 천막당사에 상주한다는 계획이다.


이어 한덕수 국무총리의 탄핵 심판 선고가 윤석열 대통령보다 먼저 이뤄지는 것에 대해 "매우 유감"이라며 "당장 25일에라도 윤 대통령 파면 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지난 12일부터 광화문 천막 농성을 이어오던 민주당이 24일부터는 ‘천막’을 거점으로 당 운영을 시작하겠다는 것이다.


이 외에도 민주당은 매일 오전·오후 상임위원회별로 헌재 앞에서 진행하는 기자회견과 여의도에서 광화문까지 도보로 이동하는 도보행진, 1인 시위 등 릴레이 시위, 시민단체 주최 윤 대통령 파면 촉구 집회 합류 등도 지속하기로 했다. 


또 원내에서는 조속한 윤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를 촉구하는 결의안과 이를 처리하기 위한 전원위원회 개최를 추진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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