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경북소방본부 제공)
[e-뉴스 25=백지나 기자] 경북 의성에서 안동으로 확산한 산불이 시내까지 번졌다. 안동시는 주민들에게 대피명령을 내렸다.
안동시는 27일 오전 10시29분 “남후면 무릉리에서 시내 방면으로 산불이 확산 중”이라며 시민들에게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도록 재난 문자를 보냈다.
지난 22일 의성에서 발생한 산불은 24일 안동시 길안면으로 번진 후 돌풍을 타고 곳곳으로 퍼지고 있다.
안동시는 이날 오전 8시27분에도 “산불 발생으로 인해 가압장이 정전(단수)되어 수돗물이 일시적으로 단수된다”고 풍천면, 일직면 등 주민들에게 안내했다.
현재 전국에는 산청과 의성, 울주 등 6곳에서 산불이 번지고 있다. 피해 면적만 10만 헥타르 이상으로, 단일 산불 피해면적으로는 최악이었던 2020년의 동해안 산불을 훌쩍 뛰어넘었다.
미처 대피하지 못한 지역주민이 사망하고, 진화를 위해 투입됐던 헬기가 추락하는 등 산불로 인한 사망자만 26명에 달한다. 산림청이 통계를 시작한 이후 역대 가장 많은 사망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