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릉아산병원, 로봇수술 1천례 달성. (사진=강릉아산병원 제공)
[e-뉴스 25=백지나 기자] 강릉아산병원(병원장 유창식) 로봇수술센터가 최근 로봇수술 1000례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지난 2021년 7월 로봇수술시스템을 도입한 후 2023년 10월, 500례를 돌파했던 강릉아산병원 로봇수술센터는 이후 1년 4개월 만에 1,000례를 넘어서며, 강원∙영동 지역의 최첨단 로봇수술 거점 병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로봇수술은 집도의가 콘솔을 조작해 로봇 팔을 활용하는 최소 침습 수술로, 기존 개복수술이나 복강경 수술과 비교해 더욱 정교한 조작이 가능하다. 또한, 출혈과 통증을 줄여 환자의 회복 속도를 높이는 장점이 있어,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
강릉아산병원 곽재영 로봇수술센터장은 “로봇수술이 적은 통증, 빠른 회복이라는 장점으로 대중에게 알려지면서 환자들의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며, “최근 새로운 기술의 로봇장비가 개발되고 발전됨에 따라, 치료할 수 있는 질환의 범위가 넓어지면서 수술 건수가 빠르게 증가하는 추세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에는 치료 효과뿐만 아니라 흉터와 같은 미용적 요소도 중요하게 고려하는 경향이 있다”며, “특히 암 생존율이 증가하면서, 수술 후 삶의 질을 중시하는 환자들이 로봇수술을 선호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강릉아산병원 로봇수술센터는 외과, 비뇨의학과, 산부인과로 구성된 총 12명의 전문의가 최신 의료기술인 ‘다빈치 Xi 로봇수술 장비’를 활용해 다양한 수술을 진행 중이다.
강릉아산병원 로봇수술센터 자료에 따르면, 지금까지 시행된 수술 중 외과가 40.6%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비뇨의학과(35.6%), 산부인과(23.8%)가 그 뒤를 이었다. 세부적으로는 고난도로 알려진 전립선 절제술이 가장 많이 시행됐고 담낭 절제술과 자궁 절제술이 뒤를 따랐다.
또한, 자궁경부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자궁 절제술(Hysterectomy)과 유문-보존 췌두부십이지장 절제술(PPPD, pylorus-preserving pancreatoduodenectomy) 등 여러 고난도 수술도 안정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강릉아산병원 로봇수술센터는 지역 내 환자에게 최소침습적인 치료를 통해 환자의 통증을 줄이고 회복 기간을 단축하는 등 환자 중심의 의료를 실현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유창식 강릉아산병원장은 “강릉아산병원 로봇수술센터가 1,000례를 달성한 것은 의료진의 노력과 환자들의 신뢰가 만들어낸 의미 있는 성과다”며, “앞으로도 로봇수술 시스템의 장점을 기반으로 정밀하고 안전한 수술을 시행해, 강원∙영동 지역 환자들에게 최상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강릉아산병원은 로봇수술 1,000례를 기념해 오는 15일 오후 6시, 강릉 씨마크호텔 바다홀에서 ‘새로운 도약의 시작’이라는 주제로 심포지엄을 개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