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마은혁 104일 만에 출근…"헌법재판관 임무 완수 위해 최선"
  • 백지나 기자
  • 등록 2025-04-09 11:36:18
기사수정
  • 국회 선출 104일만 취임…6년 임기 시작
  • 이념 편향·대통령 몫 재판관 지명에 말 아껴

▲ 마은혁 헌법재판관이 9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뉴스 25=백지나 기자] 국회 선출 104일 만에 취임하는 마은혁 신임 헌법재판관(62·사법연수원 29기)은 9일 "헌법재판관으로서 임무를 완수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마 재판관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헌재 본관에서 취재진과 만나 이 같이 소감을 밝혔다. 


앞서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전날 마 재판관을 임명했다.


마 재판관은 자신이 이념적으로 편향됐다는 일부의 지적과 한 권한대행이 문형배, 이미선 헌법재판관의 후임을 지명한 것에 대한 의견 등의 추가 질문에는 “취임사에서 밝히겠다”며 말을 아꼈다.


헌재는 이날 오전 10시 본관 대강당에서 문형배 헌재소장 권한대행 등 8명의 재판관과 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마 재판관 취임식을 개최한다.


마 재판관은 1963년 강원도 고성 출신으로 서울대학교 정치학과를 졸업했으며, 1997년 사법시험에 합격한 후 2000년에 사법연수원을 수료했다.


2000년 대구지법 판사를 시작으로 인천지법·서울중앙지법·서울고법 등에서 재판을 맡았다. 판사 임관 전 운동권 조직과 진보정당에 몸을 담았던 것으로 알려졌고, 임관 후에는 진보 성향 판사 모임인 우리법연구회 활동을 했다.


마 재판관의 임기는 헌법이 보장한 6년으로 이날부터 2031년 4월 8일까지다.


마 재판관의 합류로 헌재는 지난해 10월 이후 6개월 만에 ‘9인 체제’로 복원됐다. 하지만 18일 문형배, 이미선 재판관이 퇴임하면 다시 7인 체제가 될 전망이다. 

TAG
0
대한민국 법원
국민 신문고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