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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여성변호사회, 정일형·이태영 박사 기념사업회 '자유민주상'
  • 백지나 기자
  • 등록 2025-04-24 11:2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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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회 약자 법률지원 및 제도 개선 공로 인정

▲ 한국여성변호사회(회장 왕미양)가 23일 재단법인 정일형·이태영 박사 기념사업회가 주최한 제24회 시상식에서 ‘자유민주상’을 수상했다. (사진=한국여성변호사회 제공)


[e-뉴스 25=백지나 기자] 한국여성변호사회(회장 왕미양)는 23일 재단법인 정일형·이태영 박사 기념사업회가 주최하는 '제24회 시상식'에서 '자유민주상'을 수상했다.


‘자유민주상’은 독립운동가이자 민주주의 실현을 위해 평생을 헌신한 고(故) 정일형 박사와 대한민국 최초의 여성 변호사로서 여성의 인권 신장에 기여한 고(故) 이태영 박사의 정신을 계승하고자 제정된 상으로, 매년 고 정일형 박사의 서거일인 4월 23일에 시상된다. 대한민국의 민주주의 발전과 봉사에 기여한 개인 또는 단체에 수여되며, 올해로 24회를 맞았다.


이번 수상은 한국여성변호사회가 수십년 간 범죄 피해자와 사회적 약자를 위해 법률 지원과 제도개선에 헌신한 점과, 실질적인 인권 향상 및 사회 정의 실현에 앞장서 온 점에 대한 공로를 널리 인정받은 결과이다.


1991년 설립된 한국여성변호사회는 국내 유일의 여성변호사단체로서, ‘기본적 인권의 옹호와 사회 정의의 실현’이라는 설립 목적을 실현하기 위해 ▲성폭력, 아동학대, 가정폭력 등 피해자에 대한 무료법률상담 및 소송지원 ▲아동, 이주여성, 한부모가정 등 취약계층에 대한 법률지원 및 제도개선 ▲미투(Me too), N번방, 디지털 성범죄, 신종폭력(스토킹∙교제폭력) 피해자에 대한 법률지원 및 제도개선 ▲ 다양한 기관 및 단체와의 다층적 협력을 통한 사회적 약자의 인권 보호 활동 ▲주요 사회적 이슈 공론화 및 토론을 통한 의견 개진 등 성평등 실현 및 사회적 약자 보호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해왔다.


특히 한국여성변호사회는 최근 몇 년간 대규모로 여성 인권 피해 사례가 발생할 때 마다 괄목할만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성범죄 피해자들의 ‘미투 운동’ 당시 한국여성변호사회는 신속히 법률지원단을 구성해 성범죄 피해자 지원에 나섰을 뿐만 아니라, 다수의 토론회, 심포지엄을 주최하여 법제 및 사회적 인식 개선에 큰 기여를 했고, ‘N번방’ 사건이 불거지자 디지털 성범죄 근절을 위한 입법 활동에도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한국여성변호사회는 수년간 아동∙이주여성∙한부모가정 등 복합적 어려움에 놓인 취약계층의 권익 보호를 위한 상담과 소송구조 등 법률적 지원을 이어오고 있다. 또한 여성가족부로부터 ‘스토킹 및 교제폭력 피해자 지원사업’을 수탁받아 무료법률상담 및 피해자 법률지원을 제공하면서 신종폭력 피해자의 인권보호 및 권익증진에도 기여하고 있다.


한국여성변호사회(회장 왕미양)는 “이번 ‘자유민주상’ 수상을 계기로 더욱 포용적이고 정의로운 사회 실현을 위한 책임과 역할을 다할 것”임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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