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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100만명 '유심보호' 가입…"유심 무상교체" 민원도 빗발쳐
  • 백지나 기자
  • 등록 2025-04-24 11:5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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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심보호서비스 가입 절차 간소화…취약계층엔 114 전화 설명 제공
  • 로밍 요금제만 해지하면 바로 가입 가능…원터치 화면 이동도 지원

[e-뉴스 25=백지나 기자] 국내 1위 이동통신사 SK텔레콤의 유심(USIM)정보가 유출되면서 이용자 불안이 커지고 있다. 유심 정보를 도용해 금융자산을 탈취하는 '심 스와핑' 우려가 제기되면서 하루에만 100만명 이상이 유심보호서비스에 가입했다. 일부 이용자들은 SKT에 유심 무료 교체를 요구하는 민원을 넣고 있다.


24일 SKT에 따르면 전날 유심보호서비스에서 101만명이 신규 가입해 총 누적 가입자가 161만명을 기록했다. 이는 타인이 고객의 유심 정보를 복제·탈취해 다른 기기에서 접속하는 것을 차단하는 서비스다. 


SKT는 이날부터 자사 통신망을 이용하는 알뜰폰 14개사 가입자 대상으로 유심보호서비스를 확대하기로 했다. SK텔레콤(017670)은 '유심보호서비스'의 가입 신청 절차를 간소화했다고 밝혔다.


기존에는 유심보호서비스에 가입할 경우 해외 부정사용을 막기 위해 로밍 사용이 제한되는데, 이로 인해 여러 단계를 거쳐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다.


이에 이날부로 로밍 요금제만 해지하면 바로 해당 서비스에 가입할 수 있도록 가입 프로세스를 개선, 로밍 요금제 해지 후 원터치로 서비스 가입 화면으로 바로 이동할 수 있도록 T 월드 애플리케이션(앱) 및 홈페이지 설정을 변경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또 원활한 서비스 가입을 위해 114 고객센터의 주간 운영 시간을 기존 오전 9시~오후 6시에서 오후 8시까지로 연장해 관련 안내를 지원한다.


신설된 사이버 침해 사고 전담센터(080-800-0577)는 24시간 운영돼, 언제든 상담사에게 필요한 문의를 할 수 있다.


이와 함께 디지털 취약 고객에게는 문자 발송뿐만 아니라 114 고객센터에서 직접 전화를 걸어 이 서비스 가입 방법을 설명한다. 고객이 동의할 경우에는 가입까지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SK텔레콤은 SKT 통신망을 사용하는 14개 사 알뜰폰 고객 대상으로도 이 서비스를 제공한다. 알뜰폰 사업자별 고객센터를 통해 가입이 가능하다. 각사별 홈페이지를 통한 가입은 각 알뜰폰 업체와의 협력을 통해 순차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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