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채상병 순직사건 외압 의혹을 수사하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관계자들이 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민원실을 들어가고 있다. (사진=대통령실사진기자단)
[e-뉴스 25=백지나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이 연루된 해병대 채상병 순직 사건 외압 의혹을 수사하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8일 대통령실에 대한 압수수색 시도를 재개했다.
공수처는 이날 오전 10시 30분부터 대통령비서실과 국가안보실에 대해 압수수색을 재개했다고 밝혔다. 전날 오후 5시 30분께 압수수색 집행을 중지한 지 약 17시간 만이다.
공수처 수사3부(부장검사 이대환)는 윤 전 대통령이 해병대 채상병 순직 사건에 외압을 넣었다는 의혹을 수사 중이다.
공수처는 전날 11시부터 대통령실 압수수색을 시도했지만, 대통령실이 '군사상·공무상 비밀장소'라는 점을 들어 응하지 않으면서 무산됐다.
공수처가 제시했던 압수수색 영장에는 윤 전 대통령이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 피의자로 적시됐다.
공수처는 이른바 'VIP 격노설'이 제기됐던 2023년 7월 31일 전후 대통령실 회의 자료와 출입 기록 등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