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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제2차 산업AI 전략 세미나' 개최...생태계 구축 지원
  • 백지나 기자
  • 등록 2025-05-15 11:2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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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업AI 확산 위한 지역 세미나 전국 순회 일정…광주부터 시작

▲ 산업통상자원부 CI. (사진=산업통상자원부 제공


[e-뉴스 25=백지나 기자] 산업통상자원부는 15일 한국산업단지공단 광주지역본부에서 '제2차 산업 인공지능(AI) 전략 세미나'를 열고 자동차·석유화학 업계의 산업 AI 적용 경험을 공유하며 AI 생태계 확산을 모색했다고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지난달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1차 세미나에 이어 두번째로 마련됐다. 산업부는 세미나를 지역 순회 방식으로 열고 산업AI 수요기업(제조)과 공급기업(솔루션) 간의 파트너십 기회를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강남우 한국과학기술원(KAIST) 교수는 기조발표를 통해 "이론적으로는 AI 기술이 제조업에서 혁신을 일으킬 수 있지만 실제 현장에서는 산업 도메인 전문성 부족과 데이터 부재라는 현실적 한계에 부딪히고 있다"고 상황을 진단했다.


그는 "각 산업별 제조현장의 복잡하고 세분화 돼 있는 문제는 산업별 도메인 지식이 있어야만 해결할 수 있다"며 "각 세부분야별 전문가(기업)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제조업에서 AI는 범용적일 수 없다. 공정별·산업별 특성에 맞춘 도메인 특화형 AI 모델이 필요하다"며 "모든 기능을 평균적으로 잘하는 AI가 아닌, 제조 현장의 특정 과제를 탁월하게 해결하는 전문 AI를 개발해야한다"고 주장했다.


박정윤 인터엑스 대표는 자사의 솔루션을 소개하며 "우리나라 제조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제조기업과 AI 전문기업이 협력해 작은 성공을 빠르게 만들어 내고, 이를 전국 산업 현장으로 확산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정부의 지원을 요청했다.


첫 번째 수요기업 사례를 발표한 장연세 현대오토에버 상무는 자동차 제조현장에 적용중인 디지털 트윈과 대형언어모델(LLM) 기반의 자율제조 플랫폼을 소개하며 "민·관이 함께 AI 수요처 중심의 기술을 공급하고 생태계를 구축한다면 산업AI도 빠르게 확산시킬수 있을 것"이라고 제언했다.


두 번째 사례를 발표한 박찬샘 SK이노베이션 팀장은 "산업AI의 효과적인 활용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신뢰도 높은 데이터 확보가 필수적"이라며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데이터 수집 및 관리 인프라의 구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강감찬 산업부 산업정책관은 "제조경쟁력이 높은 다른 나라들도 제조현장에 AI 전면 적용을 본격화하고 있어, 산업부도 AI를 산업정책의 새로운 축으로 삼아 신규 사업을 기획하고 법령·제도를 정비해나가고 있다"며 "AI 적용을 희망하는 기업들이 오늘 발표된 사례에서 실질적인 도움을 얻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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