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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귀연 "'룸살롱 의혹' 사실 아냐…법에 따라 공정한 재판 매진"
  • 백지나 기자
  • 등록 2025-05-19 11:2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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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 부장판사 “접대 받는다 생각조차 안해”
  • “재판부 일일이 대응 자체가 재판에 영향”

▲ 지귀연 부장판사가 지난달 21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윤석열 전 대통령 내란 우두머리 혐의 형사재판 2차 공판에서 취재진들의 퇴장을 명령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뉴스 25=백지나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을 맡고 있는 지귀연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가 최근 자신에 대한 여러 의혹들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19일 내란수괴 및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기소된 윤 전 대통령의 4차 공판기일을 진행했다.


이날 지 부장판사는 본격적인 심리에 앞서 최근 불거진 자신에 대한 의혹에 대해 입장을 표명했다. 


그는 “말씀을 드리지 않으면 이 재판 자체가 신뢰를 받기 어렵다고 생각해 한 말씀 드린다”며 “최근 제 개인에 대한 의혹 제기로 인해 우려와 걱정이 많지만, 그 내용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평소 삼겹살에 소맥을 곁들이며 지내고 있고, 의혹이 제기된 장소에 가서 접대를 받는다는 생각을 해본 적조차 없다”며 “무엇보다 지금은 그런 시대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지 부장판사는 또 “중요한 재판이 진행되는 상황에서 판사 개인에 대한 뒷조사와 외부의 지속적인 자극, 공격에 대해 재판부가 일일이 대응하는 것 자체가 재판에 영향을 줄 수 있다”며 “재판부는 법에 정한 절차에 따라 신속하고 공정하게 재판을 진행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은 지난 14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지 부장판사가 유흥주점에서 직무 관련자로부터 여러 차례 향응을 받았다는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이에 대법원 윤리감사관실은 16일 “해당 의혹에 대한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며, 구체적인 비위사실이 드러날 경우 관련 법령에 따라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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