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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건설기계 울산공장, 스마트공장 재탄생…생산능력 56%↑
  • 백지나 기자
  • 등록 2025-05-20 11: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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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천억원 투입해 용접로봇·AI 검사 등 도입…제작기간 35% 단축

▲ HD현대건설기계 울산공장. (사진=HD현대건설기계 제공)


[e-뉴스 25=백지나 기자] HD현대건설기계가 울산공장을 스마트팩토리로 전면 개편했다. 생산라인 효율화와 자동화를 통해 비용을 줄이고 급변하는 시장 상황에 대응하겠다는 복안이다.


20일 HD현대건설기계는 울산 동구에 위치한 울산캠퍼스에서 글로벌 생산 허브가 될 스마트팩토리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HD현대건설기계는 지난 2023년부터 약 2000억 원을 투입해 설비 고도화와 생산능력 확대 등을 위해 기존 울산공장을 재정비 하는 ‘선진화 프로젝트’를 추진해왔다.


총 23만4710㎡(7만1000평) 규모의 기존 부지 내에 위치한 1공장과 2공장을 하나로 통합하고 설비 개선과 운영 시스템을 고도화한 것이다. 생산라인 증축과 재편을 완료하면서 품질확보센터와 입고동, 사무동도 새로 지었다.


또 통합공장 체제로 생산·물류 라인을 일원화하고 전 공정에 제품 실시간 위치추적 시스템을 도입함으로써 공정 흐름을 최적화해 생산 효율도 높였다.


이와 함께 부품 제작 라인에 용접 로봇과 비전 센서를 적용해 생산성과 품질의 일관성을 높였고 건설기계 조립 라인에는 무인운송차량(AGV)과 AI 기반 품질 검사 시스템 등을 도입해 자동화 공정 비중도 끌어올렸다.


HD현대건설기계는 이번 스마트팩토리 준공으로 작업자 노동 생산성은 약 20% 향상되고, 제품 완성까지 소요되는 기간은 35%가량 단축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중형부터 초대형에 이르는 굴착기와 휠로더 등의 연간 생산능력도 기존 9600대에서 1만5000대로 56% 늘어난다.


HD현대건설기계는 스마트팩토리로 거듭난 울산캠퍼스를 글로벌 생산 허브인 ‘마더 플랜트’로 육성하고 해외 주요 생산법인, 미국·유럽 커스터마이제이션 센터와 유기적으로 연계할 계획이다.


권오갑 HD현대 회장은 “스마트하고 안전한 생산 체계로 새롭게 태어난 신공장은 기술과 환경을 갖춘 세계 최고의 생산 거점으로 자리매김하게 될 것”이라며 “국가대표라는 사명감을 가지고, 세계를 상대로 당당히 경쟁할 수 있는 제품을 만들어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HD현대건설기계는 준공식과 함께 ‘스마트팩토리 생산 1호기 전달식’도 진행했다. 지난달 초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25 서울모빌리티쇼에서 처음으로 공개된 40t급 굴착기 신모델을 포함해 125t급 초대형 굴착기와 35t급 대형 휠로더 등 총 5대가 한국, 미국, 유럽, 중국, 인도네시아의 주요 딜러사에 인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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