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성수 서초구청장(왼쪽)이 지난 20일 강상백 아마존웹서비스코리아 공공부문 상무와 'AI상호발전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서초구 제공)
[e-뉴스 25=백지나 기자] 서울 서초구가 세계 1위 클라우드 기업인 아마존웹서비스코리아(AWS)와 ‘AI 상호발전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서초구와 아마존웹서비스코리아는 지역 내 AI 스타트업이 고성능 클라우드 자원을 유연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함께 지원에 나선다. 지난해 11월 양재·우면동 일대가 전국 최초 AI 특구로 지정된 것에 이어,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 지원을 위해 역량있는 민간 기업과 협력을 강화했다.
아마존웹서비스는 아마존닷컴의 클라우드 컴퓨팅 사업을 이끄는 핵심 사업부다. 국내에서도 스타트업부터 대기업에 이르기까지 많은 곳에서 해당 클라우드 서비스를 사용하며 높은 신뢰를 받고 있다.
서초구의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 지원사업’에 참여하는 AI 기업이 해당 클라우드 서비스를 활용할 경우, 아마존웹서비스에서 별도의 혜택을 제공받게 된다. AI 기업은 서버 이용의 비용 부담을 줄이고 기술 개발에 안정적으로 집중할 수 있다. 이외에도 구는 장기적으로 아마존웹서비스와 클라우드 및 AI 산업 전반에서 생산적인 민관 협력체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서초구의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 지원사업’은 양재·우면동 일대에 위치한 AI 연구·개발 기업 14개소에 총 2억2000만원 규모의 클라우드 기반 컴퓨팅 인프라를 지원하고 있다. 기업은 아마존웹서비스를 포함한 NCP, Azure, KT Cloud 등 국내외 주요 클라우드 플랫폼을 자유롭게 선택해 활용할 수 있다. 여기에 단순 자원 제공을 넘어 운영 관리, 보안 컨설팅, 유지보수, 장애 대응까지 포괄적으로 지원한다.
구 관계자는 "고비용 인프라 접근이 어려운 초기, 중소규모 AI 기업에게 안정적인 연구개발 환경을 제공해 창업·성장·정착이 모두 가능한 산업 클러스터 조성에 기여할 수 있다"며 "세계 1위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인 아마존웹서비스와의 협약으로 스타트업들의 기대가 크다"고 설명했다.
서초구는 양재 AI 특구를 중심으로 한 미래형 첨단도시 도약을 위해 ‘인프라 구축, 투자, 인재양성’의 3대 마스터플랜을 가동 중이다.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 지원사업 외에도 다방면에서 핵심 사업들을 추진하고 있다.
20~40인 규모의 우수 AI 스타트업 40여개를 유치할 우수기업센터가 올해 6월 준공을 앞두고 있고, 올해 총 300억원 규모로 시작된 스타트업 펀드는 향후 5년간 1100억원 규모로 늘려 AI 기업에 집중 투자될 예정이다.
전성수 서초구청장은 “AI 생태계의 중심에는 결국 ‘사람’이 있다”며 “이번 협약은 단순한 인프라 지원을 넘어, 우수한 인재들이 안정적으로 성장하고 혁신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AI 산업의 중심지로서 서초구가 기업과 함께 성장하는 생태계를 조성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