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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병사 목숨 구한 갤럭시 S25…“포탄 파편 막아줘”
  • 백지나 기자
  • 등록 2025-06-09 09:3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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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주 쓴 갤럭시가 날 살렸다"...우크라 병사, 삼성 홈페이지에 사연 올려

▲ 폭탄 파편을 맞은 갤럭시 S25 울트라. (사진=삼성전자 우크라이나 홈페이지)


[e-뉴스 25=백지나 기자] 우크라이나 동부 전선에 투입된 병사가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덕분에 목숨을 구한 사연이 전해졌다.


6일(현지 시간) 우크라이나 정보기술(IT) 전문 매체 메자(Mezha)와 가가젯(Gadget)에 따르면 지난달 삼성전자 우크라이나 공식 홈페이지의 갤럭시 S25 울트라 제품 리뷰란에 한 우크라이나 군인의 글이 올라왔다.


이 병사는 “러시아군의 포격을 당하던 도중 큰 금속 파편이 튀어 내 스마트폰을 강타했다”며 "화면은 뚫렸지만 튼튼한 티타늄 케이스에 박혀 (파편이) 내 몸에는 들어가지 않았다”고 했다.


이어 “휴대전화가 말 그대로 상처를 막아주는 갑옷이 됐다”면서 “안타까운 점은 3주밖에 사용하지 못했다는 점”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파편이 박힌 스마트폰의 사진을 함께 올렸다.사진을 보면 휴대전화 왼쪽 상단이 심각하게 훼손된 모습이다.


다행히 고장난 스마트폰 문제는 바로 해결될 것으로 보인다. 현지의 삼성전자 고객지원 담당자는 이 게시글에 “고객님과 동지들의 헌신에 감사드린다”며 “훼손된 스마트폰과 관련해서는 남겨주신 이메일로 피드백을 드리겠다”는 답변을 남겼다.


이후 삼성전자 우크라이나 측은 현지 매체의 관련 문의에 이 병사의 스마트폰이 이미 서비스센터에 입고된 상태라며 “고객의 국가에 대한 헌신과 삼성전자에 대한 신뢰에 감사하는 뜻에서 무상 수리를 진행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우크라이나 매체들은 “포탄 파편이 내부 칩셋까지 도달했으나, (휴대전화를) 관통하진 못했다”고 분석했다. 티타늄은 강철보다 무게는 40%가량 가볍지만, 강도는 훨씬 강하다. 갤럭시 S25 모델 중 울트라에는 티타늄 케이스가 사용됐다.


한편, 삼성전자의 스마트폰이 전쟁 중인 군인의 목숨을 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22년 4월에도 우크라이나 군인이 삼성전자 갤럭시 스마트폰 덕에 총알을 피한 사례가 SNS을 통해 전해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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