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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학적성시험, 증가세 꺾였다...2026학년도 '19,057명' 접수
  • 백지나 기자
  • 등록 2025-06-11 11:28:53
  • 수정 2025-06-11 11:4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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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6학년도 법학적성시험 원서접수 마감…사회계열 전공자 최다
  • 7월 20일 오전 9시~오후 3시 50분, 전국 9개 시험지구에서 실시


[e-뉴스 25=백지나 기자] 지난 9년간 매해 역대 최다치를 경신해오던 LEET(법학적성시험) 지원자가 10년만에 감소했다.


2026학년도 법학적성시험(LEET) 원서접수 결과, 지원자는 총 19,057명으로 전년 대비 343명 줄며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험지구는 서울에 무려 70.5%가 몰렸고, 계열별로는 사회계열과 상경계열이 전체 지원자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연령대는 25~29세가 가장 많았으며, 졸업 2년 초과자와 재학생이 거의 동일한 비율로 응시했다.


법학전문대학원협의회는 6월 6일 ‘2026학년도 법학적성시험 원서접수 현황’을 발표하며 이같이 밝혔다. 접수기간은 5월 27일부터 6월 5일까지였으며, 시험은 7월 20일 전국 9개 시험지구에서 일제히 실시된다. 시험 영역은 언어이해, 추리논증, 논술 세 과목으로 구성된다.


올해 응시자는 총 19,057명으로, 전년도 19,400명에서 1.77%(343명) 감소했다. 성별로는 여성이 10,309명(54.10%), 남성이 8,748명(45.90%)으로 여성이 다소 우세했다. 경제적 취약계층을 위한 응시료 면제 신청자는 861명으로, 전체 접수자의 약 4.5%에 해당한다.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시험지구 쏠림 현상이다. 전체 응시자의 70.53%인 13,441명이 서울을 시험장소로 선택했다. 수원·용인(1,235명, 6.48%), 부산(1,186명, 6.22%), 대구·경산(847명, 4.44%), 광주(617명, 3.24%), 대전·청주(983명, 5.16%) 등 수도권 외 지구는 한 자릿수 비율에 그쳤다. 제주 시험지구는 137명만 선택해 가장 적었다.


전공계열별 지원현황을 보면 사회계열(4,470명, 23.46%), 상경계열(3,833명, 20.11%), 인문계열(3,645명, 19.13%), 법학계열(2,738명, 14.37%) 순으로 집계됐다. 자연계열과 공학계열은 각각 702명(3.68%), 1,425명(7.48%)이었으며, 특히, 농학(102명), 약학(67명), 신학(55명), 의약계열(159명) 등은 1% 미만에 그쳤다.


졸업연도별로는 내년 졸업 예정자(2026년)가 7,279명(38.2%)으로 가장 많았고, 2025년 졸업자가 3,022명(15.86%), 2024년 졸업자 1,812명(9.51%), 2021-2023년 졸업자 3,240명(17%)로 집계됐다. 2020년 이전 졸업생도 3천명 이상이 지원해, 졸업 후 일정 기간이 지난 뒤에 다시 로스쿨 진학을 준비하는 경우도 적지 않았다.


연령대 분석에서도 이 같은 경향은 이어졌다. 25세 이상 30세 미만이 8,163명(42.83%)으로 가장 많았고, 25세 미만이 6,408명(33.63%), 30세 이상 35세 미만은 2,589명(13.59%)이었다. 35세 이상도 1,897명(10.04%)을 기록하며 중장년층의 도전도 꾸준했다.


이번 시험은 법학전문대학원 입학의 필수 요소로, 지원자는 LEET 성적과 학부성적, 자기소개서, 면접 등 다양한 요소를 종합평가받는다. 전국 25개 로스쿨에서 이 시험을 입학전형에 필수 또는 가산요소로 활용하고 있다.


앞으로의 일정에 따르면, 7월 20일 LEET 시행 후 8월 19일 10시에 성적이 발표될 예정이다. 이어 9월부터는 본격적인 로스쿨 입시 원서접수 및 서류심사, 면접 전형이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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