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해 3월 30일 서울 송파구 석촌호수에서 당시 후보였던 송기호 신임 국정상황실장과 지원 유세를 하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e-뉴스 25=백지나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13일 송기호 변호사를 대통령실 국정상황실장으로 임명했다.
송 실장은 이날 오후 대통령실에서 열린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관련 경제안보 긴급 점검 회의에 참석하며 첫 업무를 시작했다.
회의 직전 이 대통령은 송 실장에게 “오늘부터 발령나셨냐. 잘 부탁드린다”며 “(국정상황실장 자리는) 상당히 노가다 자리”라고 농담을 건네기도 했다.
'대통령의 눈과 귀'로 불리는 국정상황실장은 국가정보원(국정원)과 경찰 등에서 올라온 정보를 취합해 대통령에게 보고하는 등 국정 운영의 총괄을 맡는다.
이에 이 대통령 측근으로 꼽히는 정진상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 등이 후보로 거론됐지만 재판을 받고 있어 제외된 것으로 알려졌다.
1963년 전남 고흥 출생인 송 변호사는 서울대 무역학과를 졸업하고 2001년 제30기 사법연수원을 수료했다. 이후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에서 국제통상위원회 위원장을 맡기도 했다.
송 변호사는 2017년 민주당 서울 송파구을 지역위원장을 맡았고 2024년 총선 당시에는 송파을 지역구에 출마했으나 낙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