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아시스마켓 본사 전경. (사진=오아시스마켓 제공)
[e-뉴스 25=백지나 기자] 새벽배송 기업 오아시스마켓이 기업회생 절차를 밟고 있는 티몬 인수합병(M&A)과 관련해 "채권자와 법원의 결정을 전적으로 따를 것"이라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티몬은 오는 20일 서울회생법원에서 관계인집회를 열고 지난달 법원에 제출한 회생계획안을 심의·결의할 예정이다. 회생계획안이 통과되기 위해서는 회생담보권자의 4분의 3 이상, 회생채권자의 3분의 2 이상 동의가 필요하다.
오아시스마켓은 지난 4월 14일 티몬의 인수예정자로 선정된 후 티몬 정상화를 위한 복구 작업을 착수했다.
오아시스마켓 관계자는 "남은 티몬 임직원들과 뜻을 모아 장시간 방치로 인해 무너진 티몬 내 각종 시스템을 복구 중이다"라며 "다시 처음부터 티몬을 만들어간다는 마음으로 정상적인 영업 재개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아시스마켓은 116억 인수 금액 이외에 미지급 임금과 공익채권 30억원, 퇴직급여 충당부채 35억원 등을 투입해 티몬의 임직원에 대한 법적 책임을 진다는 계획이다. 셀러 보호를 위해 업계 최저수수료를 적용하고 '구매확정 후 익일 정산시스템'을 도입할 예정이다.
티몬의 매각 주관사인 EY한영에 따르면, 티몬 파산 시 일반 회생채권 청산 배당률은 0.44%다. 청산 절차로 전환되면 수십억 원 규모의 임금과 퇴직금 지급이 무산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오아시스마켓 관계자는 "이커머스 1세대 플랫폼인 티몬을 회생시켜 이커머스 시장에서 생산자에 대한 판로를 확대하고 소비자의 후생을 높일 계획"이라며 "다만 인수 절차에 있어 다양한 채권자들의 의견을 겸허히 듣고 최종적으로 법원의 결정에 따를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