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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갤럭시 스마트폰에 AI 기반 보이스피싱 차단 기능 도입
  • 백지나 기자
  • 등록 2025-08-22 10:49:35
  • 수정 2025-08-22 10:5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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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찰청 데이터 3만 건 학습 AI...통화 중 실시간 스팸 등 탐지
  • Z폴드7·플립7 첫 적용 후 확대...KISA 협업 스팸 차단 1억건 ↑

▲ 갤럭시 스마트폰의 보이스피싱 의심, 경고 화면 이미지. (사진=삼성전자 제공)



[e-뉴스 25=백지나 기자] 삼성전자가 고도화된 보이스피싱 기술에 대응하기 위해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새로운 보안 기능을 도입한다.


21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기본으로 탑재된 갤럭시 기종에 ‘보이스피싱 의심 전화 알림’ 기능을 새롭게 탑재하면서 사이버 위협으로부터 사용자를 보호하고, 한층 강화된 보안을 제공할 계획이다.


경찰청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기준 보이스피싱 발생 건수는 1만2천 건, 피해액은 약 6천400억 원에 달한다.


삼성전자가 신규 도입한 기능은 모르는 번호와 통화할 경우, AI 기반으로 대화 내용을 실시간으로 탐지해 ‘의심(보이스피싱 의심)’, ‘경고(보이스피싱 감지)’ 등 2단계에 걸쳐 통화 중 사용자에게 알림을 보낸다.


구체적으로 첫 번째 알림은 노란색의 ‘보이스피싱으로 의심’ 이라는 문구와 함께 소리·진동이 각 1회씩 발생하고, 두 번째 알림은 빨간색의 ‘경고·보이스피싱 감지됨’ 이라는 문구와 소리·진동이 각 3회씩 울린다.


기능은 전화 앱의 ‘설정’에서 ‘보이스피싱 의심 전화 알림’ 메뉴를 선택하고 기능을 활성화 하면 된다.


또 삼성전자가 지난해 9월 방송통신위원회 및 한국인터넷진흥원(KISA)과 협업해 개발한 ‘인텔리전스’를 통해 약 500만 건의 신고 데이터를 기반으로 갤럭시 기기 자체의 AI가 악성으로 의심되는 메시지를 자동으로 분류하고 차단한다.


지난달까지 이 기능을 통해 1억 건 이상의 악성 스팸 메시지를 차단한 바 있다.


이 기능은 지난 7월 출시된 갤럭시 Z 폴드7·Z 플립7에 적용 중이며, 추후 One UI 8 이상이 적용된 스마트폰으로 확산 적용될 예정이다.


김정식 삼성전자 MX사업 부사장은 “삼성전자는 지속적으로 보이스피싱과 악성 메시지 차단을 위한 기술을 강화했다”며 “갤럭시 사용자들에게 더욱 안전한 모바일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가전제품의 상태를 AI가 분석·진단하는 ‘가전 제품 원격진단(Home Appliance Remote Management, HRM)’ 서비스를 120여 개 국가로 확대했다고 밝혔다.


본 서비스는 제품의 내부 온도, 습도, 주요 부품의 성능 등 제품 상태 정보와 최근 작동 시 오류 내역 정보를 스마트싱스를 통해 전달받아 AI가 분석하고 문제를 진단한다. AI를 통해 나온 결과는 리포트 형태로 상담사에게 전달되고, 상담사는 제품 상태를 정확히 파악해 자가 조치 방법을 제공하거나 출장 서비스 접수 등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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