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손인혁 신임 헌법재판소 사무처장이 1일 오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사진=헌법재판소 제공)
[e-뉴스 25=백지나 기자] 손인혁(58·사법연수원 28기) 신임 헌법재판소 사무처장이 1일 취임했다.
손 처장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재동 헌재 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헌재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더욱 높이고 탄탄히 다지려는 제9대 재판부의 목표와 과제가 차질 없이 성공적으로 실현될 수 있도록 사무처와 연구부가 함께 지혜를 모아가자"고 당부했다.
손 처장은 지난 7월 김상환 소장이 취임사에서 과제로 제시한 '믿고 승복하는 재판, 헌법의 뜻을 국민들과 함께 공유하는 재판'을 언급하며 "합리적이고 객관적 심판 절차의 제도화와 운영을 통해 헌재의 독립성과 중립성을 강화해 국민의 수용도를 높이려는 취지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손 처장은 "우리의 헌신과 노력이 보다 높은 수준의 헌법재판을 만들고, 이를 통해 대한민국 헌법은 우리 정치공동체를 통합하는 구심적으로 역할을 다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무처장은 헌재의 인사와 예산 등 행정사무를 총괄하는 장관급 공무원이다.
손 처장은 연세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38회 사법시험에 합격한 뒤 1999년 헌법재판소 헌법연구관보로 공직을 시작했다. 이후 헌법연구관, 재판소장 비서실 등을 지냈으며 2016년 3월 퇴임 후 연세대 로스쿨 교수로 재직해왔다.
헌법연구관 출신이 사무처장으로 임명된 것은 김정원 전 처장에 이어 두 번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