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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두나무 계열사 편입, 아직 확정된 사실 없다”
  • 백지나 기자
  • 등록 2025-10-24 19:5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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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달 말 두나무 편입 관련 보도 해명 재공시
  • 기존 입장 유지…"추가 협력 사항·방식 미확정"

▲ 네이버 로고. (사진=네이버 제공)


[e-뉴스 25=백지나 기자] 국내 최대 포털 네이버가 국내 1위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 운영사인 두나무를 계열사로 편입하는 방안과 관련해 “주식 교환을 포함한 다양한 협력을 논의하고 있으나, 확정된 바가 없다”고 재차 공시했다. 앞서 지난달 25일 네이버가 공시한 내용과 달라지지 않았다.


네이버는 24일 “당사의 종속회사인 네이버파이낸셜은 두나무와 스테이블 코인, 비상장주식 거래 외에도 주식 교환을 포함한 다양한 협력을 논의하고 있다”면서도 “추가적인 협력사항이나 방식에 대해서는 확정된 바 없다”고 공시했다. 이어 “추후 구체적 내용이 확정되는 시점 또는 3개월 이내에 재공시 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달 25일 네이버파이낸셜이 발행한 신주와 기존 두나무 주주의 보유 지분 사이에 포괄적 주식교환이 이뤄질 것이란 소식이 알려지면서 네이버는 “두나무와 스테이블코인, 비상장주식 거래 외에 주식교환을 포함한 다양한 협력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네이버는 이 사안을 두고 한 달 이내에 재공시하겠다고 밝혔는데, 이날 공시는 애초 공시 이후 1개월을 맞으며 낸 후속 공시다.


포괄적 주식교환은 서로 다른 기업이 주식을 맞바꿔 지배구조를 단일화하는 절차다. 이렇게 될 경우 두나무가 네이버파이낸셜의 자회사로 들어오며 ‘네이버-네이버파이낸셜(자회사)-두나무(손자회사)’로 수직 계열화가 이뤄지게 된다. 네이버는 스테이블코인과 디지털금융, 쇼핑까지 다양한 영역을 아우르는 막강한 플랫폼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고, 이를 바탕으로 인공지능(AI) 분야 등에도 적극적 투자가 이뤄질 것으로 시장은 보고 있다. 두나무는 기존의 지배구조 불투명성 논란 등을 해소할 계기를 마련할 수 있다.


양 기업 합병설은 지난 7월 네이버파이낸셜과 두나무가 원화 스테이블코인 결제사업 협업에 나서면서 수면 위로 올라왔다. 네이버파이낸셜이 운영하는 네이버페이는 연간 80조원 결제 규모를 확보한 국내 1위 사업자이고, 업비트는 국내 1위 가상자산거래소여서 합병이 이뤄진다면 시너지가 클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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