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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은정, 대장동 항소 포기에 “누구든 각오하고 제출했으면 된다”
  • 백지나 기자
  • 등록 2025-11-11 10:2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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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 지검장 “심우정 ‘윤석열 구속취소’ 항고 포기에 저런 반응 있었다면”

▲ 임은정 서울동부지검장. (사진=연합뉴스)


[e-뉴스 25=백지나 기자] 임은정 서울동부지검장이 검찰의 '대장동 개발 비리 의혹 항소 포기' 논란과 관련 항소가 필요했다면 검사장을 포함해 누구든 항소장을 제출했으면 됐다고 평가했다.


임 지검장은 10일 소셜미디어에 게시글을 올려 "항소해야 한다고 판단했다면 검사장을 포함해 서울중앙지검 소속 누구든 징계취소 소송을 각오하고 항소장에 서명해 제출했으면 될 텐데 싶어 아쉽고 안타까웠다"고 밝혔다.


해당 글에는 "모해위증으로 기소하려 했던 엄희준 검사가 한 대장동 수사라 수사 과정과 결과에 대한 신뢰가 전혀 없고 판결문조차 보지 않은 사건이라 항소 포기 지시의 적법성 내지 정당성에 대해 왈가왈부할 생각이 없다"면서 "여러 이유로 당분간 글을 삼가려 했는데 묻는 분들이 많아 짧게 입장을 밝힌다"고 적혔다.


임 지검장은 이어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 취소 결정 관련 심우정 전 총장의 즉시항고 포기에 저런 반응이 있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싶어 너무 아쉽고 안타깝다"고 했다.


또 "오늘 오전 집단 입장문에 동참할지에 대한 의사 타진 연락을 받았다"며 "엄희준 검사가 했던 수사 관련이고, 검사들의 집단행동에 대한 감찰을 요구했던 또한 그 민원에 대한 대검 감찰부의 '비위 인정 안 됨' 결정 이유를 알기 위해 대검을 상대로 정보공개 소송을 하고 있는 민원인인 제가 동참할 수 없어 단박에 거절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전국 검사장들은 노만석 검찰총장 직무대행(대검찰청 차장검사)을 향해 대장동 개발비리 의혹 사건 1심 판결을 항소하지 않은 데 대해 집단으로 이의를 제기한 상태다. 이날 오전 박재억 수원지검장, 박현준 서울북부지검장 등 검사장 18명은 검찰 내부망(이프로스)에 노 대행에게 입장 표명을 요구하는 글을 올렸다. 다만 김태훈 서울남부지검장, 임은정 서울동부지검장과 지난 8일 사의를 표명한 정진우 서울중앙지검장 등은 이름을 올리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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