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판교역 일대를 순찰 중인 순찰로봇. (사진=성남시 제공)
[e-뉴스 25=백지나 기자] 경기 성남시가 유동 인구가 많은 지역에서 '움직이는 CCTV' 역할을 수행할 순찰 로봇을 시범 도입했다고 25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이달부터 서현역 광장, 판교역 광장, 야탑동 상희공원, 율동공원 등 4개 지점에 순찰 로봇 '뉴비'를 1대씩 배치해 실증 테스트 중이다. 뉴비는 자율주행 로봇 기업 '뉴빌리티'에서 만들었다.
'뉴비'는 내년 본격 운영을 앞두고 연말까지 기술적 안정성을 최종 점검하는 단계에 있다. 그동안 공원처럼 비교적 여유가 있는 공간에서 실증하는 사례는 있었지만 복잡한 도심 상권 내 실증은 기술적 난도가 높은 경우란 게 시의 설명이다.
이 로봇은 사람 움직임을 인식해 스스로 속도와 경로를 조정하는 '자동 회피 기능'을 갖추고 있어 시민의 보행 진로를 방해하지 않으며 이동할 수 있다고 한다.
시는 분당경찰서, 뉴빌리티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지난 5월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한국로봇산업진흥원 주관 '2025년 서비스로봇 실증 공모사업'에 선정됐다. 이후 시는 국비와 시비를 1억 2000만 원씩 총 2억4000만 원을 투입해 순찰 로봇 도입과 순찰 구역 설계를 준비해 왔다.
시는 로봇의 자율주행 안정성, 객체 인식 정확도, 순찰 시나리오의 현장 적합성을 검증하고, 보행 흐름·야간 조도·장애물 등 실제 도심 데이터를 기반으로 순찰 기술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시는 이를 통해 내년부터 향후 3년간 진행할 정식 운영에서는 시민이 체감할 수 있을 수준의 고도화된 방범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AI 자율주행 스마트 순찰 로봇은 스스로 이동하는 모습만으로도 잠재적 범죄 의지를 억제하는 강력한 시각적 방범 효과가 있다"며 "시민 안전을 첨단 기술로 지키는 '4차산업 특별도시 성남' 위상을 더 강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