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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네트웍스 로보틱스 신사업 '나무엑스(NAMUHX)' 공개
  • 백지나 기자
  • 등록 2025-04-23 10:5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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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네트웍스 '하이코시스템'으로 미래 혁신 기술 확보
  • 에어 솔루션·바이탈 사인 체크…혁신 기능 탑재

▲ (사진=나무엑스 홈페이지 갈무리)


[e-뉴스 25=백지나 기자] SK의 로보틱스 브랜드 ‘나무엑스(NAMUHX)’가 첫번째 제품 웰니스 로봇을 공개했다. 오는 7월 출시할 웰니스 로봇은 공기청정과 바이탈사인(활력징후) 체크, 대화형 서비스 기능을 탑재했다.


23일 SK네트웍스(001740)와 SK매직은 서울 광진구 워커힐 호텔앤리조트에서 쇼케이스를 열고 최초의 웰니스 로봇을 공개했다. 나무엑스는 휴먼(HUMAN)을 반대로 배열한 것으로, SK네트웍스와 SK매직의 비밀 프로젝트명을 그대로 이어받았다.


최성환 SK네트웍스 사업총괄 사장 겸 나무엑스 EA는 “기술은 사람을 향해야 한다”고 나무엑스의 의미를 설명했다. 사람이 기술을 쫓는 기존 관점에서 벗어나 기술이 사람에게 다가가야 한다는 의미다. 여기에 무한한 혁신을 뜻하는 X를 더했다.


웰니스 로봇의 주요 기능은 에어솔루션과 바이탈 사인 체크, 대화형 서비스 등이다. 에어솔루션 기능은 김태연 연세대 건축공학과 교수와 함께 선보이는 것으로, 에어센서를 통해 오염원이 감지되면 자율주행으로 오염원이 발생한 장소로 이동해 공기를 청정하는 기술이다. 웰니스 로봇 1대만 있으면 공기청정기 3대를 작동시킨 것보다 성능이 뛰어나다는 설명이다.


바이탈 사인 체크 기능은 비접촉 안면 인식 만으로도 스트레스 지수와 맥박, 산소포화도 등 주요 생체 정보를 실시간으로 측정해준다. 보이스 컨트롤 기술은 퀄컴 등과 협업으로 구현했는데 음성으로 모든 기능을 제어할 수 있다. 제품 디자인은 최영욱 작가의 달항아리 작품을 모티브로 했다.


웰니스 로봇은 오는 6월 사전예약을 시작해 7월 공식 출시할 예정이다. 나무엑스는 오픈 생태계 구축으로 빠르게 혁신을 확장시키겠다는 전략이다. SK네트웍스가 지난 7년간 축적한 글로벌 혁신 네트워크 ‘하이코시스템’을 기반으로 인공지능(AI)과 로보틱스 등 다양한 분야의 글로벌 유망 기업과 스타트업, 전문가들과 협업해 개발 속도를 가속화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실리콘밸리 인재들로 구성된 AI 스타트업 ‘피닉스랩’이 로봇의 두뇌 역할을 수행하는 AI 개발을 지원했다.


최근 로봇 가전과 관련한 보안 우려가 높아지는 가운데 나무엑스는 윤리적 해커가 참가하는 버그 바운티 프로그램으로 최고 수준의 보안성과 신뢰성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나무엑스는 향후 미국과 말레이시아에 우선 진출한 뒤 동남아시아와 일본 등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특히 말레이시아의 경우 SK매직이 판매 인프라를 구축해두고 있는 만큼 핵심 지역 파트너와 협업을 통해 시장에 빠르게 안착시키고, 파트너사와 조인트벤처(JV)를 설립해 연내 현지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미국에서는 전략적 파트너와 협업 구조를 통해 판매 및 서비스 인프라를 신속히 확보하고 현지 생산거점 구축도 병행한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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