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뉴스 25=백지나 기자] 검찰이 코스닥 상장사 업체 메디콕스 경영진들의 법인 자금 유용 및 배임 등 비위 의혹에 대한 강제 수사에 착수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부장 이승학)는 24일 메디콕스의 서울 강남구 본사 사무실과 경영진 주거지 등을 압수 수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검찰은 메디콕스 경영진들이 회삿돈을 유용해 부동산 시행업체에 100억원대 투자를 한 뒤 개인적으로 돌려받고 이를 허위 공시한 것으로 의심되는 정황을 들여다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 관계자는 “경영진들의 법인 자금 유용, 허위공시 관련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 위반(배임·횡령), 자본시장법 위반 등 혐의에 대한 수사”라고 말했다.
앞서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5월 한국자산신탁·한국토지신탁 등에 대한 불법·불건전 행위 집중검사를 실시한 뒤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고, 검찰은 금융권 전반의 비리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이 같은 범죄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