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뉴스 25=백지나 기자] 대출 대가 등으로 억대 금품을 수수한 전 LS 증권(현 이베스트투자증권) 본부장과 신한은행 차장이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부장검사 이승학)는 30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수재 등) 등 혐의로 전 LS 증권 본부장 남 모 씨와 신한은행 차장 진 모 씨를 구속기소 했다고 밝혔다.
남 씨는 2018부터 2022년까지 시행사 두 곳에 대출을 해주는 대가로 수억 원대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
법원은 지난 15일 남 씨에 대해 청구된 구속영장을 증거 인멸 염려를 이유로 발부했다.
검찰은 최근 불법 대출 의혹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11일에는 진 씨 역시 구속했다.
아울러 이들에게 금품을 공여한 부동산 시행업체 대표 김 모 씨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증재 등) 등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검찰은 지난해 전 LS증권 임원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을 담당하던 중 알게 된 직무상 정보를 이용해 대출금 830억 원을 유출한 혐의를 수사하던 중 이번 사건을 추가 인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임직원들은 지난해 12월과 지난 2월 기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