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주요 위반 사례. (사진=식품의약품안전처 제공)
[e-뉴스 25=백지나 기자] 정부가 일명 '키 크는 주사'로 불리는 식·의약품을 집중적으로 점검한 결과 총 219건의 부당광고와 불법판매를 적발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자녀의 키 성장에 대한 학부모 관심이 커짐에 따라 소비자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지난달 15일부터 19일까지 온라인에서 '키 크는 주사'의 부당광고와 불법판매를 점검했다고 22일 밝혔다.
식약처는 식품 등 부당광고 게시글 153건, 의약품(성장호르몬제) 불법판매 게시물 66건 등 총 219건의 위반행위를 적발하고 관할 기관에 접속차단 및 행정처분 의뢰했다.
키 성장과 관련된 식품 또는 건강기능식품을 광고·판매하는 온라인 게시물 부당광고는 153건이 적발됐다.
△'키 성장 영양제', '청소년 키 성장' 등 일반식품을 건강기능식품으로 오인·혼동시키는 광고 122건(79.7%) △'키 성장' 등 인정하지 않은 기능성을 내세운 거짓·과장 광고 16건(10.5%), △'키 약' 등 식품을 의약품으로 오인·혼동하게 하는 광고 8건(5.2%) △'성조숙증' 등 질병 예방·치료 표방 광고 6건(3.9%) △체험기 등 소비자를 기만하는 광고 1건(0.7%) 등이다.
또한 성장호르몬제 등 의약품을 온라인에서 불법 판매하거나 알선·광고한 온라인 게시물은 66건으로 조사됐다. △중고거래 플랫폼 50건(75.8%) △일반쇼핑몰 10건(15.2%) △오픈마켓 6건(9.1%) 순이다.
온라인으로 불법 유통되는 의약품은 허가 여부를 확인하기 어렵고 유통 중 변질·오염 등의 우려가 크다. 불법유통 제품을 복용한 후 발생하는 부작용은 의약품 피해구제 혜택을 받을 수 없으므로 절대 구매하거나 복용하지 않아야 한다.
식약처 관계자는 "이번 점검 결과 일반식품을 건강기능식품으로 오인하게 만드는 부당광고가 다수 적발된 만큼, 소비자는 온라인으로 건강기능식품 구매 시 제품에 표시된 건강기능식품 인증마크와 기능성 내용 등을 확인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