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핼러윈 대비 경찰 4900여명 투입…이태원·홍대 등 14곳 특별관리
  • 백지나 기자
  • 등록 2025-10-24 19:45:46
  • 수정 2025-10-27 09:5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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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4개 지역 안전관리…통행 유도 펜스, 혼잡도 전광판 운영

▲ 지난 22일 핼러윈 김성보 서울시 행정2부시장(왼쪽)이 ‘핼러윈 안전관리대책 점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서울시 제공)


[e-뉴스 25=백지나 기자] 서울시는 핼러윈데이(10월 31일)를 앞두고 홍대·이태원·성수 등 14개 주요 인파 밀집 예상 지역을 대상으로 '특별 안전관리대책'에 들어간다고 24일 밝혔다.


시는 이날부터 11월 2일까지를 핼러윈 중점 안전관리 기간으로 정하고 행정안전부·자치구·경찰·소방 등 유관기관과 사전 점검부터 현장 순찰, 모니터링, 인파 분산까지 전 단계에 걸쳐 대응체계를 가동한다.


인파 밀집 예상 지역은 이태원 관광특구, 홍대 관광특구, 성수동 카페거리, 건대 맛의 거리, 강남역, 압구정 로데오거리, 명동거리, 익선동, 왕십리역, 신촌 연세로, 발산역, 신림역, 샤로수길, 논현역이다.


시는 해당 지역을 사전 점검하고 안전관리 기간에는 현장 순찰과 안전 펜스 설치, 인력 배치, 교통 통제 등을 추진한다.


불법 주정차와 보도 불법 적치물 단속을 비롯해 임시대피소 운영, 응급구조를 위한 긴급차량·인력 배치, 인근 병원 핫라인 구축과 이송체계 관리 등을 한다.


특히 많은 사람이 모일 것으로 예상되는 이태원, 홍대, 성수동, 건대, 강남역, 압구정, 명동, 익선동 8곳은 중점관리지역으로 선정해 촘촘히 관리한다.


이곳에는 유관기관 합동 현장상황실을 설치하고 자치구 재난안전상황실, CCTV 통합관제센터와 연계해 사고 위험시 신속하게 대응한다. 시 재난안전상황실에도 핼러윈 종합상황실을 설치, 자치구도 비상근무를 실시해 대응력을 높인다.


안전 관리 기간 첫 주말인 24∼26일에는 인파가 급증할 수 있는 핼러윈 주말 직전 현장 추이를 확인하고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중점 관리지역을 중심으로 현장을 순찰한다.


인파 감지 CCTV도 활용한다. 단위면적 당 인원수를 자동으로 측정, 위험 징후를 발견하고 유관기관과 시민에게 바로 알리는 방식으로 사고 예방에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지역별로는 이태원 관광특구 주요 지점에 안전요원을 배치해 인파 분산을 유도한다.


특히 세계음식문화거리와 이태원로 일대는 혼잡도 '경계 단계' 이상 시 입·출구를 분리해 운영하고 인파 유입을 차단한다. '매우 혼잡' 단계에 이르면 지하철역 무정차 통과도 검토된다.


홍대 관광특구는 레드로드 일대에 설치된 대형 재난문자전광판을 통해 실시간 혼잡도를 안내한다. 혼잡구역에는 우측통행을 유도하는 안전 펜스를 200개 이상 설치하고, 안전관리 요원 616명을 배치해 사고를 예방한다.


성수동 카페거리는 연무장길·아뜰리에길을 중점 관리하며 구두테마공원에 현장상황실을 설치한다. 민관합동 현장 순찰을 해 인파 밀집 상황에 대비한다.


이 밖의 지역도 실시간 인파 동향에 따라 지역 여건에 맞는 안전관리가 이뤄진다.


앞서 시는 지난 16일 전문가로 구성된 안전관리위원회에서 핼러윈 종합 안전관리계획을 심의하고 22일에는 김성보 서울시 행정2부시장 주재로 핼러윈 안전관리 대책 점검 회의를 열었다.


김 행정2부시장은 "이번 핼러윈 안전대책은 지점별 특성을 고려해 사전에 위험 요소를 찾아 제거하고 대비하는 것이 핵심"이라며 "중점 안전관리 기간 유관기관과 긴밀하게 협력해 현장 중심 대응체계를 유지하고 시민 안전 최우선으로 대책을 빈틈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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