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소벤처기업부가 24일 발표한 'AI 기반 스마트제조혁신 3.0 전략'. (사진=중소벤처기업부 제공)

[e-뉴스 25=백지나 기자] 정부가 중소 제조기업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1만2000개의 기초 스마트공장을 인공지능(AI) 중심으로 구축한다. 이를 통해 AI 도입률 10%를 달성하는 한편 산업재해율도 20% 감소시킨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제조AI 전문기업 500개사를 육성한다는 목표도 밝혔다.

24일 중소벤처기업부는 제 5차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AI 기반 스마트제조혁신 3.0 전략’을 발표했다. 이는 제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해 대·중소기업 전반에 걸친 AI 대전환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이어지는 데 따른 것이다.

중기부는 우선 수준별 맞춤 지원을 통한 중소기업 자율 제조 선도모델을 육성하기로 했다. 중소 제조기업의 규모와 수준에 맞춰 스마트공장 등의 기반 위에 버티컬 AI를 단계적으로 도입하고 전문가 사전·사후 컨설팅을 강화해 전주기 지원체계를 수립한다.

대기업이 보유한 거대언어모델(LLM) 등을 활용해 중소 협력사의 AI 도입을 지원하는 상생형 AI 공장도 확대한다. 공급망 단위 중소기업의 AI 전환을 지원하고 지역 특화 스마트 공장을 확대해 지역 중심의 제조 혁신 정책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부처간 협력을 강화해 식품, 화장품 등 중소 제조기업 특화 업종에 최적화된 스마트공장 도입 지원을 강화한다.

중소 제조기업이 스마트공장 초기 도입시 비용을 낮추고 유지보수 부담을 줄이기 위해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 기반 구독형 스마트공장 도입을 본격 추진한다. 제조로봇 도입 등 제조공정의 자동화 지원 확대와 소공인에 대한 스마트제조 지원도 강화한다.

스마트 제조산업 및 전문기업 육성 체계도 마련한다. 제조 현장의 디지털·AI 전환을 실행하는 스마트제조 기술기업과 관련 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법적 기반을 마련하고 전문기업 지정제도 도입, AI 기반 역량 평가 등 기업 육성체계를 확립한다. AI 기반 스마트제조 기술로드맵을 수립해 AI, 디지털 전환 기술, 공정 등 스마트공정에 필요한 기술 개발을 전략적으로 추진하고 상용화될 수 있도록 연계 지원도 강화한다.

중기부는 스마트제조 기술기업이 글로벌 전문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창업부터 벤처 투자, 판로 확대, 해외 진출 등 성장 단계별 맞춤형 지원도 추진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제조데이터·제조 AI 활용 기반도 조성한다. 중소 제조 현장 내 핵심장비를 선별해 국제 표준(AAS)을 적용한 제조데이터 표준화를 추진하는 한편 제조데이터셋을 1000개 확보해 민간에 공개하는 등 현장에 확산시킬 방침이다.

중앙과 민간, 지역 간 협력을 강화하고 중소 제조기업의 디지털 전환과 AI 전환을 원스톱으로 지원하는 제조AI 24 플랫폼 구축도 추진한다. 중기부는 1만2000개사를 대상으로 AI 중심 스마트공장을 보급해 현재 1% 수준인 중소 제조기업의 AI 도입률을 10%로 끌어올리고 산업재해율 20%를 감소시키는 데 목표를 뒀다. 제조AI 전문기업 500개사 육성을 통해 글롭러 선진국 수준의 스마트제조 기술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한성숙 장관은 “중소기업의 스마트제조혁신은 단순한 기술 도입이 아닌생산 방식을 혁신해 제조경쟁력을 높이고 중소기업이 겪고 있는 인력난을 완화하는 등 AI 대전환 시기에 필수적인 생존 전략”이라며 “중기부는 스마트제조혁신 3.0을 통해 중소 제조기업이 청년이 찾아오는 ‘진짜 강소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