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메이플 키우기' 공지문. (사진=넥슨 제공)
넥슨이 방치형 모바일 게임 ‘메이플 키우기’에서 발생한 확률 표기 오류 논란이 확산되자, 해당 기간 동안 이용자들이 결제한 금액을 모두 돌려주기로 했다.
‘메이플 키우기’ 운영진은 28일 공식 공지를 통해 “중대한 오류를 인지하고도 이용자에게 알리지 않은 채 수정한 점에 대해 책임을 통감한다”며 “모든 이용자를 대상으로 전액 환불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논란은 게임 내 핵심 시스템 중 하나인 ‘어빌리티’ 기능에서 최대 능력치가 등장할 확률이 실제와 다르게 안내됐다는 의혹에서 비롯됐다. 운영진은 일정 확률로 최고 수치가 등장한다고 설명해왔으나, 실제로는 지난해 11월 6일부터 12월 2일까지 해당 능력치가 전혀 출현하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어빌리티 시스템은 유료 재화인 ‘어빌리티 패스’를 사용해야 이용할 수 있어, 이용자들은 약 한 달 동안 사실상 확률이 존재하지 않는 옵션에 비용을 지불한 셈이 됐다.
문제는 넥슨이 이 같은 사실을 별도의 공지 없이 내부적으로 확률을 조정했다는 점이다. 이후 해당 내용이 알려지면서 이용자들 사이에서는 이른바 ‘잠수함 패치’라는 비판이 제기됐다.
여기에 더해 캐릭터의 공격력 수치가 화면에 표시된 값과 달리 실제 전투 성능에 제대로 반영되지 않았다는 점도 뒤늦게 드러나 논란을 키웠다.
넥슨은 지난해 11월 6일부터 올해 1월 28일 오후 7시까지 결제된 모든 유료 상품을 환불 대상에 포함하기로 했다. 여기에는 어빌리티 재설정 관련 상품을 비롯해 공격 속도, ‘빠른 사냥’ 티켓 등 모든 결제 아이템이 포함된다.
환불 신청 방식과 소요 기간 등 세부 절차는 준비가 마무리되는 대로 추가 공지를 통해 안내될 예정이다.
넥슨 측은 “이용자 신뢰 회복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개선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한편 게임이용자협회는 이날 약 1,500명의 이용자를 대표해 넥슨코리아를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했다. 협회는 넥슨이 전자상거래법상 기만적인 방식으로 소비자를 유인했고, 상품의 문제를 인지하고도 이를 공개하지 않아 청약 철회를 방해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