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KAIST 정문 전경. (사진=KAIST 제공)
국내 4대 과기원인 KAIST·울산과학기술원(UNIST)·광주과학기술원(GIST)·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에서 의대나 치대 진학을 이유로 자퇴한 학생 수가 직전 학년도 대비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19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황정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4대 과기원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2월 10일 기준 국내외 의치대 진학을 이유로 자퇴한 학생이 2024학년도 86명에서 2025학년도 44명으로 49% 감소했다.
2024학년도 KAIST에서 의치대 진학을 위해 자퇴한 학생은 48명으로 석사과정생 3명, 박사과정생 1명이 포함됐다. 의치대 진학 자퇴는 2025학년도 석박통합과정생 1명을 포함한 37명으로 줄었다. 다른 과기원은 학부생 자퇴 사례만 있다. UNIST는 29명에서 4명으로, GIST는 5명에서 2명으로, DGIST는 4명에서 1명으로 감소했다.
2월 말까지 자퇴자가 늘어날 가능성이 남아 있지만 현재 추세대로라면 전년도보다는 자퇴생이 적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황 의원은 지난 윤석열 정부의 연구개발(R&D) 예산 삭감으로 신진 연구자들이 연구계를 떠나고 인재 유출이 가속화됐다고 진단했다. 이어 "이재명 정부의 이공계 중시 국정기조와 인재 지원 정책이 미래 과학자들에게 긍정적인 시그널로 작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황 의원은 "과기계의 분위기도 전반적으로 변화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공계 병역특례·기초연구 지원 확대 등 이공계 성장사다리의 복원과 학생, 연구자들의 처우 개선에 국회에서 함께 책임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5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미래 과학자와의 대화' 행사에서 남성 과학기술 인재 대체복무 확대를 검토 중이라고 언급하며 유연한 연구 문화 확립을 위해 "실패의 자산화도 핵심 과제로 추진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