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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김창열 "'다케시마의 날' 앞두고 일본서 입국거부 당했다"
  • 김지안
  • 등록 2026-02-23 00:4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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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도 인사 방문 막으려는 일본의 정치보복” 주장
  • 일본 시네마현, 2월 22일을 '다케시마의 날'로 정해

▲ (사진=김창열 SNS 갈무리)


일본 시마네현이 주최하는 ‘다케시마의 날’ 행사에 맞춰 현지를 찾으려던 가수 김창열이 일본 당국으로부터 입국을 거부당한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김씨는 사단법인 독도사랑운동본부 홍보대사 자격으로 방문단에 동행했으나 현지에서 강제 퇴거 조치를 받았다. 이를 두고 일본 측의 정치적 대응이라는 주장과 함께, 그의 홍보대사 활동을 둘러싼 국내 여론의 엇갈린 반응이 동시에 나오고 있다.


독도사랑운동본부 측은 22일 SNS를 통해 지난 19일 요나고 공항에서 벌어진 상황을 전했다. 단체는 김씨와 함께 시마네현의 역사 왜곡 현장을 확인하려 했지만 일본 측이 1999년 음주운전 전력을 이유로 즉시 출국 조치했다고 설명했다. 동행한 관계자 역시 장시간 조사와 소지품 검색을 받은 뒤 독도 홍보 활동 목적이라는 이유로 입국이 허용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단체는 이 과정에서 사설 경비 인건비와 숙박비 등 약 220만 원의 비용을 자체 부담해야 했다고 주장하며, 우리 영사관 대응이 소극적이었다는 점도 문제로 지적했다.


이번 일을 둘러싼 여론은 크게 갈리고 있다. 일부에서는 일본 정부의 대응을 비판하는 목소리를 내는 반면, 다른 쪽에서는 김씨의 활동에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그의 과거 논란을 언급하며 독도 홍보대사 역할의 적절성을 문제 삼는 의견도 적지 않다. 김씨는 2017년부터 독도사랑운동본부 산하 연예인 홍보단으로 활동해왔지만, 대중 이미지와 역할의 적합성을 두고 논쟁이 이어지는 분위기다.


전문가들은 이번 사안을 최근 개선 조짐을 보이던 한일 관계의 불안정성을 드러낸 사례로 보고 있다. 시마네현은 1905년 독도 편입 고시를 근거로 2005년 조례를 제정한 뒤 매년 2월 22일 관련 행사를 열고 있으며, 우리 정부는 올해도 폐지를 요구하는 성명을 발표하고 주한일본대사관 관계자를 불러 항의했다. 반복되는 영토 문제와 민간인 입국 제한 문제가 맞물리면서 양국 간 감정의 골이 더 깊어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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