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고려대 교수·학생, 대통령 퇴진 요구하며 캠퍼스 행진
  • 김미리 기자
  • 등록 2024-12-04 22:07:07
기사수정
  • 시국선언 통해 비상계엄 선포 규탄… 전국 대학가로 확산 가능성
4일 오후, 고려대에서 약 400명의 교수와 학생들이 참여한 시국선언 및 행진이 진행되며, 윤석열 대통령의 즉각적인 직무정지와 탄핵을 포함한 주요 요구사항을 발표했다.



4일 오후 2시, 서울 성북구에 위치한 고려대학교 중앙도서관에 교수와 학생 약 400명이 모였다. 이들은 시국선언을 발표한 후 중앙광장까지 행진하며 윤석열 대통령 즉각 직무정지 및 탄핵 김용현 국방부 장관과 박안수 계엄사령관 체포 및 엄벌 김건희 여사의 국정농단 규명을 강력히 요구했다.


허은 한국사학과 교수는 "이번 사태를 미연에 방지하지 못한 지식인으로서 참담하다"며, "민주공화국 대한민국이 이번 계기를 통해 세계 평화와 번영을 이끄는 국가로 나아가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행진을 주도한 박정훈 학생(정치외교학과, 24학번)은 "대학생으로서 양심의 목소리를 낼 수 있어 의미 있었다"고 전하며, "광화문에서 열릴 ‘윤 대통령 퇴진’ 집회에 교내 학생들이 더 많이 참여하도록 독려하겠다"고 덧붙였다.


고려대 관계자는 당일 오후 4시 기준으로 교수 및 연구자 559명이 시국선언에 동참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한국외대는 새로운 대응 방안을 논의 중이며, 동국대와 서울대에서도 각각 시국선언 및 비판 성명이 발표되는 등 전국 대학가로 움직임이 확산되는 양상이다.

0
대한민국 법원
국민 신문고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