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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인트조지 의과대학, 한국 결핵 부담 조명
  • 박정미 기자
  • 등록 2025-03-24 21:4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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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 결핵의 날 맞아 전 세계 결핵과의 전쟁, 예방이 근절의 열쇠 강조

세인트조지 의과대학, 세계 결핵의 날 맞아 한국의 결핵 부담 조명 [e-뉴스 25=박정미 기자] 서인도제도 그레나다 소재 세인트조지대학교(St. George’s University, 약칭 SGU) 의과대학이 ‘세계 결핵의 날’을 맞아 24일 한국의 결핵 부담을 조명하고 결핵 퇴치를 위해 예방 조치가 중요함을 강조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결핵(TB)이 단일 감염원으로 인한 전 세계 주요 사망 원인이 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했다. 다제내성(multidrug-resistant) 결핵은 여전히 공중 보건과 보건 안보에 중대한 위협이 되고 있다.

WHO에 따르면 결핵은 여전히 전 세계에서 가장 치명적인 감염병으로 매년 150만 명의 목숨을 앗아가고 있다. 2023년 약제내성 결핵 환자 중 치료를 받은 사람은 5명 중 약 2명에 그쳤다.

한국은 결핵과 지속적인 싸움을 벌이고 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매년 3만 명 이상의 결핵 신환자가 발생하고 있으며, 2,200명이 결핵으로 사망한다. 세인트조지 의과대학은 한국의 경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결핵 발생률과 사망률이 가장 높은 국가로, 보다 강력한 예방 조치가 시급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세인트조지 의과대학에 따르면 결핵을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은 다양하다. 조기 선별 검사 및 정기 검사는 정기적인 결핵 검사는 특히 고위험군에서 전염을 크게 줄일 수 있다. 인구 밀집 지역과 HIV (인간면역결핍 바이러스) 감염자, 의료 종사자, 결핵 노출 이력 보유자 등 취약 계층을 대상으로 한 대규모 선별 검사는 결핵을 조기 발견하는 데 도움이 된다.


BCG 백신은 소아 중증 결핵 예방에 중요한 역할을 해 왔다. 완전한 면역을 제공하진 못해도 모든 신생아에게 BCG 백신을 접종하는 것은 필수적인 예방조치다. 보다 효과적인 백신에 대한 연구가 진행 중인 가운데 해당 연구에 우선순위를 둘 필요가 있다.


영양 결핍은 면역 체계를 약화시켜 결핵 감수성을 높인다. 정부 주도의 식량 안보 프로그램을 통해 영양실조를 해소하고 위생과 생활 환경을 개선하면 결핵 전파율을 낮출 수 있다.


또한, 결핵의 증상과 전파 경로, 치료 옵션에 대한 지역사회 교육은 결핵 확산을 막는 데 필수적이다. 공중 보건 캠페인은 결핵의 조기 치료와 환자의 치료 과정 완주를 장려하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 지역 지도자 및 의료종사자가 협력해 관련 인식을 넓히는 지역사회 기반 중재가 효과적인 것으로 입증된 바 있다.


아울러, 병원과 진료소는 적절한 환기와 보호 마스크 착용, 환자 격리 프로토콜 등 엄격한 감염 관리 조치를 취해야 한다. 결핵 환자를 안전하게 관리할 수 있도록 의료 시설을 완비함으로써 병원 내 감염을 예방할 수 있다.

유엔(UN)은 2030년까지 결핵 유행을 종식하는 것을 지속가능개발목표(SDGs)의 보건 목표 중 하나로 잡고 있다. 장기적 성공을 도모하려면 글로벌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새로운 결핵 백신과 치료제 연구를 발전시키는 한편, 결핵 프로그램을 보다 광범위한 새로운 의료 정책에 통합하는 것이 대단히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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