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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U+, 시각장애인 버스 탑승 돕는다..."버스 오면 지팡이에 진동"
  • 백지나 기자
  • 등록 2025-04-16 10:4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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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팡이 미세한 진동으로 버스 위치·정차 순서 등 알려

▲ 연구원들이 데이지 솔루션을 이용해 시각장애인의 버스 탑승을 시연하는 모습. (사진=LGU+ 제공)


[e-뉴스 25=백지나 기자] LG유플러스는 현대자동차·기아 주관으로 교통약자인 시각장애인이 안전하게 대중교통을 이용하도록 진행한 특화 단말 실증사업을 마쳤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현대자동차·기아의 2023 아이디어페스티벌에서 대상을 수상한 '시각장애인 이동접근성 향상을 위한 데이지 기술개발' 과제를 LG유플러스가 수주해 진행됐다. 


데이지란 시각장애인이 걸어갈 때 사용하는 흰지팡이와 스마트폰을 연동해 안전한 버스 탑승을 지원하는 기술로, 시각장애인의 일상에서 이동을 쉽게 돕는다는 뜻을 담았다.


국토교통부의 '교통약자 이동 편의 실태조사 연구'에 따르면 시각장애인들의 시내버스 이용률은 34.6%로 다른 교통약자들보다 낮은 수준이다.


LG유플러스와 현대자동차·기아는 이 같은 시각장애인의 교통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버스 탑승 솔루션을 개발했다. 이 솔루션은 버스의 실시간 정보를 수집하는 BIS를 연계한 시각장애인 특화 앱에 기반해 동작한다.


솔루션에서 시각장애인은 탑승할 버스의 노선을 앱을 통해 승차 예약 후 버스의 실시간 위치를 음성 안내와 동시에 흰지팡이의 진동으로 안내받는다. 미세한 진동의 세기를 통해 탑승하려는 버스의 위치와 정차 순서, 상대적 거리를 파악할 수 있다. 


또한 하차벨 기능을 지원해 시각장애인의 하차 의사를 버스 기사에게 전달할 수 있다. 버스 기사는 운전석에 부착된 데이지 알림 장치를 기반으로 정류장 마다 시각장애인의 승하차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양측은 향후 지자체 시스템과 연계하는 실증 방안도 검토할 예정이다.


박준석 LG유플러스 모빌리티사업담당은 "기술을 통한 도전과 도약으로 시각장애인을 비롯한 사회적 약자가 가치 있는 일상을 보내는 밝은 세상을 만들어 나가는데 일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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